달인만두 한 판이요! ㅣ 창비아동문고 351
송혜수 지음, 란탄 그림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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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달인만두 책 진짜 재밌어요." 

제가 읽으려고 한 책을 우리집 아이들이 먼저 읽고 던진 말입니다. 그 한마디에 저도 홀연히 이끌려 책을 집어들었어요.

<달인만두 한 판이요!>(송혜수 장편동화/란탄 그림/창비)

이 책은 만두 장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오래전 집을 나갔다 돌아온 아빠와 만두 가게를 이어가야 하는 열세 살 황뜸의 이야기입니다. 무슨 열세 살이 이렇게 만두에 진심일까, 신기해하면서 읽다가 만두에 빠질수밖에 없는 황뜸의 서사를 읽으면서 점점 주인공에게 빠져들었어요. 할아버지가 만두의 비법을 다 알려주지 못하고 떠나신 바람에 황뜸과 아빠는 열심히 비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달인만두 맛을 되찾기에는 무언가 살짝 부족합니다. 그 살짝 부족한 무언가의 정체도 놀라웠고, 황뜸의 친구네가 운영하는 양자강 중화요리의 비밀도 놀라웠습니다.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책인데, 작가님은 이 기가 막힌 반전을 생각하시고 엄청 뿌듯해하셨을 거라는 저만의 상상을 보태봅니다.

작가의 말도 와닿았어요. 글을 쓰느라 몸도 마음도 아팠던 작가님께서 집 앞 복싱 체육관에 등록했지만, 나가고 싶지 않은 마음을 관장님께 털어놓았을 때 관장님이 그러셨대요.
"생각하지 말고 신발 먼저 신으세요."
주인공 뜸이 아빠 캐릭터에 담긴 작가님의 모습이 담겨 있다며 담담하게 고백하셨어요. 또, 작은 일 하나도 '그냥 해보기'를 시작하며 생긴 작가님의 변화와 그 작은 일들이 쌓여 만든 뿌듯한 궤적을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송혜수 작가님의 <달인만두 한 판이요!> 시작이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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