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말해요
엘레나 베르나베 지음, 알바 아사올라 그림, 김여진 옮김 / 그리고 다시, 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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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영혼의 더듬이란다.

 

 

손을 위한 찬가를 쓰고 싶었다는 엘레나 베르나베 작가의 바람으로 나온 그림책 <손은 말해요> (엘레나 베르나베 글, 알바 아사올라 그림, 김여진 옮김/북멘토_그리고 다시, )

 

손을 다쳐서 우는 손녀에게 할머니가 가만가만 따뜻한 말을 건넵니다.

 

- 그저 마음으로 참고 견디면 아픔은 더 짙어진단다.

- 영혼의 더듬이인 손을 움직여 네 깊숙한 내면까지 어루만지렴.

- 영혼이 잠잠해지면 제발 나 좀 봐달라는 아픔의 신호를 보내지 않을 거야.

 

저도 한 때 손을 주제로 그림책 원고를 썼던 적이 있었기에, 더 감탄하면서 이 그림책을 봤어요. 마음을 보듬는 글이 그림작가의 상상력을 덧입고 새롭게 탄생했는데, 장면 하나하나 표현된 기법이 참 아름답고 신기했어요. 두 작가의 마음이 뒤에 실린 작가의 말에 잘 담겨 있어요. 심리학의 우물물을 마시며 마음껏 글을 쓴 글 작가 엘레나 베르나베! 그리고 해양학을 전공하여 다큐멘터리도 제작했던 독특한 이력이 있는 그림 작가 알바 아사올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꽃과 해조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작가의 이력이 원화에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그리고 다수의 책을 집필하고 번역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김여진 작가님 & 선생님까지! 이 그림책에 실린 작가의 말이 다소 긴 편인데, 그림책을 보고 난 뒤 여운이 길어서 곱씹어 보게 되었어요.

 

손이 들려주는 마음과 내면의 이야기, 그림책 <손은 말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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