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왜 아파요? - 의사 선생님이 알려 주는 우리 몸 이야기
미셸 시메스 지음, 로르 몽루부 그림, 박나리 옮김, 조중범 감수 / 토토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어려운데 쉽다.

 

의사, 우리 몸, 통증, 병원...

 

아이들이 싫어할 만한 주제인데 또 읽어달라고 한다.

 

어려운데 쉽다.

읽을수록 쉽다.

 

차례부터 편집에 신경을 쓴 티가 팍팍 난다. 몸 지도가 하나의 차례가 되었는데, 한 눈에 들어온다.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내가 먼저 더 신경 써서 읽게 된다. 학창 시절 배우고 달달 외웠던 내용이지만 금방 잊어버리고 말았는데, 내가 어딘가에 통증이 있을 때 그 부분을 찾아서 읽으면 아하, 그래서 내가 지금 아픈 거구나.’하고 쉽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의사가 썼기 때문에 전문적인 부분이 많다. 하지만 대화체로 써서 친숙하고 그림이 단순해서 좋다. 꼭 알아야 할 부위 위주로 큼직하게 그려져 있어서 그림 하나만 가지고도 신체 부위 알아맞히기놀이를 하면서 한바탕 놀 수 있다.

 

나에게 특히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남자 생식기였다. 오줌 구멍이 끝에 있지 않는 요도 하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6살 되면서 부쩍 아들이 남녀 차이에 대한 질문이 많아졌는데 그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었다.

 

한 두 번 읽고 끝내기 보다는, 집에 두고 어딘가 아프거나 궁금할 때 그 때 그 때 펼쳐들고 반복적으로 읽으면 좋을 책이다. 감사하게 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유용한 책을 선물해주신 토토북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하나 더 바람이 있다면, 평소 아이들이나 내가 아플 때 한의원을 자주 가는 지라 한의사 선생님이 알려주는 우리 몸 이야기버전도 나왔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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