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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벼, 비벼! 비빔밥 미래그림책 134
김민지 지음, 김고은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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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둘째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전통음식으로 한 달동안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부모참여수업을 해서 어린이집에 갔다왔어요 처음엔 여러 음식 중에 전통음식을 골라보라고 했더니 많이 먹고 친숙한 피자나 치킨을 골랐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어린아이들이다 보니 전통이란 말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달여간 수업을 하면서 우리 몸엔 우리 전통음식이 좋고 어떤 음식이 전통음식인지 잘배웠더라구요
그래서 추석엔 전주에 다녀왔는데 비빔밥이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몰랐어요 3군데 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돌아나오고 겨우 찾아서 4번째 집에 들어가서 떡갈비와 비빔밥을 먹었네요 아직 매운걸 잘 못먹는 아이들은 떡갈비만 먹어서 인지 전주가서 비빔밥 먹었잖아 하니까 잘 모르네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러던차에 비벼비벼 비빔밥을 만났어요 둘째아이랑 읽어보면 너무 좋겠다 싶었는데 책을 받으니 정말 눈이 반짝반짝하네요
옛날 민화같은 느낌의 그림에 조금은 무서워할 것도 같았는데 오히려 오버해서 그린 그림들을 재미있어하네요 한 번 읽고 다시 식재료들을 찾아가며 다시 읽었어요 근육질 소고기와 시금치, 키 크는 콩나물,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 등등
해질녁, 부엌 산 반찬마을이란 설정도 너무 재미있고 반찬들 모습이 도깨비나 정승 같기도 하고 잘난체 하며 싸우는 모습들은 탈을 쓰고 한바탕 노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각각의 특징들이 너무 잘 나와 있어서 그림들을 다시 보고 또 보게 되네요
처음엔 콩밥의 밥알이랑 콩이 뭔지 몰라서 이건 무슨 반찬인가? 멸치인가 했어요 언뜻 생선처럼도 보여서
다 읽고나니 도라지나 고사리는 빼고 시금치, 소고기, 숙주나물해서 비빔밥 해먹자네요 그래서 고추장에 비벼 먹을 수 있어? 했더니 간장에 비벼 먹으면 된다네요
아는 맛이 어서 그런지 보는내내 침이 고이는 책이예요 둘째아이 어린이집 친구들하고도 읽고 싶고 전주 나들이도 한 번 더 해야겠어요
#비벼비벼비빔밥 #미래아이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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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신 소녀 - 2017년 뉴베리 수상작
켈리 반힐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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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없는 400쪽짜리 판타지소설이라는 얘길 듣고 표지를 봤을 땐 재미있을 것 같고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는 판타지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다 읽고 나니 에런 베커의 '머나먼 여행'이 생각났다 글은 없고 그림만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
달빛마신 소녀를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단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봐야 영화의 이미지에 갇히는 우를 범하지 않을 꺼다 판타지 소설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많이 보진 않았지만,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은 영화로 접했던터라 글럭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나무 정령의 모습으로 우리의 주인공 루나는 말괄량이 삐삐와 헤르미온느를 섞어 놓은 듯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물론 아이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나가겠지
중반부를 넘어서면 내용이 궁금해서 도저히 책을 덮을 수가 없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도 두번째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머릿속에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배경이 들어서고 나니 스토리가 빠른 속도를 내며 나아갔다 정말 마법처럼
달빛마신 소녀에서는 종이의 위력이 대단하다 모든 마법이 종이에서 나온 것 같다 '종이. 잰은 생각했다. 내 삶은 종이로 만들어 졌어. 종이 새, 종이 지도, 종이 책, 종이 일기, 종이 단어와 종이 생각. 모든게 옅어지고 찢어지고 구겨져서 무로 돌아가지.'
미친 여자의 마법도 종이로 이뤄진다
항상 번역된 소설이나 동화를 읽을 땐 번역자를 보게 되는데 물론 캘리 반힐이 멋진 이야기를 써서 상을 받았겠지만 홍한별씨의 멋진 번역이 없었다면 이렇게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서 원서에는 어떻게 적혀있었을까 궁금한 부분이 꽤 있었다
500년을 산 늙은 마녀 잰이 실수로 달빛을 먹여 키우게 된 아이 루나. 그 아이의 마법이 열려 과거를 돌아보며 하는 '너를 알아서 행복했고, 너를 안 것을 한탄했고, 같이 보낸 세월 날마다 나도 모르게 너 때문에 웃었다.'라는 대목은 서척석의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의 한대목을 떠올리게 했다. '결국 육아란 버티는 것이다. 이 시간을 버텨내는 것이다. 부모도 한계가 있다. 그 한계 속에서 최대한 인간적으로 어른스럽게 아이를 대하는 것이다. 매 순간 살아있음을 느끼는 날것의 시간이다. 이 시간은 지나갈 것이다. 귀여운 '내 강아지'는 더 이상 없다. 인생에서 좋은 것은 왜 같이 오지 않을까?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견뎌야 할 삶의 아이러니다' 육아서에서 봄직한 구절을 판타지 소설에서도 봤다
또 너무나 철학적인 책이다 마법조차도 슬픔이나 죽음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되는 판타지 소설. 마치 한 편의 인생드라마를 본 것도 같다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 희노애락, 더 나아가 지구의 탄생부터 화산 폭발로 인한 재탄생까지 모든 것은 습지에서 시작되고 습지로 돌아간다
슬픔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슬픔은 위험해' 이 책에서 많이 나오는 말이다 슬픔 포식자에 대한 암시이면서 슬픔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다 무조건 억누르고 참고 잊어버린다고 없어지거나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맘껏 슬퍼하고 극복해 내면 그 자리에 다시 희망이 채워진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이 책이 고전이 될거라고 쓴 리뷰가 있었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이와 경험에 비례해 느끼는 바가 크게 다를 꺼라 생각한다 재미와 감동, 생각까지 모두 담은 판타지 소설 정말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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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셰프 마음틴틴 1
이송현 지음 / 마음이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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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드림셰프의 내용을 접했을 때는 '식객'이나 '초밥왕'이 떠올랐다. 하지만 드림셰프는 요리 오디션이 주요 내용은 아니어서 조금은 성격이 다르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이제 막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단계라) 청소년 소설은 거의 처음 읽어 본다. 그러면서 나의 청소년 시절을 떠올려 보면 역시 이런 청소년 소설은 읽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땐 청소년 소설이 없었나? ㅋ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육아서 등의 실용서 위주로 책을 읽다 최근에서야 소설도 읽으면서 정신없이 바쁘고 힘들기만 했던 하루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그러고보면 시간이 더 생긴것도 아니고 다만 소설을 읽었을 뿐인데 여유가 생긴건 뭐든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게 맞나보다. 스토리가 공감하는 마음을 주고 그 마음이 여유를 선물한 걸까? 이런 와중에 접한 하이틴 소설 드림셰프 정말 술술 잘 읽힌다.

독고용, 신동빈. 평범하지 않고, 순탄하지만은 않은 가정환경을 가진 두 주인공을 보며 특기나 적성이라는 게 항상 염두에 두고 찾으려고 한다고 찾아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신동빈이 요리 과학고까지 가서 요리를 하는거나, 떡집 할아버지 식사를 책임지며 요리를 하다 <드림셰프코리아>라는 요리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본격적인 셰프의 꿈을 꾸게 되는거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꿈이 생기기도 하고 꿈이 되기도 한다.

뭐든 어떤 상황에서나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았나로 미래는 결정되는 것 같다.

셰프 이야기에서 음식이 빠지면 섭한 법. 독고용의 죽, 신동빈의 녹두전처럼 기억에 남는 음식은 그대로 추억이다. 그 음식을 생각하면 그때의 냄새, 풍경, 소리 모든 것이 생생하게 되살아나 움직이면서 우리를 기쁘게도 슬프게도 한다.

작가가 '지붕뚫고 하이킥' 시트콤 작사로 활동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목차 하나하나가 독립된 에피소드로 손색이 없다. 장편소설로도 충분히 얘기거리가 많을 듯 한데 빨리 종영한 시트콤처럼 다 읽고 난 후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오랜만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었다며 후회하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중,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나를 생각하며 아직도 찾지 못한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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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어 프란츠 이야기 3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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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프란츠 아이가 동일시하며 좋아하네요 초등1학년 필독서예요 다른 프란츠 시리즈도 읽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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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한국사 1~2 세트 - 전2권 두근두근 한국사
김종엽 외 지음, 전미화 그림, 김한종 감수 / 양철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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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아이와같이읽으려고샀는데안읽었어요ㅋ생각보다글밥이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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