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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에세이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에든 갈 수 있어."
티비에서 똑부러지는 말과 함께 당당한 모습이 멋져보인 곽정은씨
정말 어떻게 저렇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할 수 있을까? 부럽다.
남들은 여자가 너무 기가 세게 말하는 거 아니야 할 수도 있고 밉볼수도 있지만 난 좋았다.
그런 곽정은씨가 쓴 에세이라 너무 궁금하고 어떤 이야기일까?
보통 티비에서 나올때는 자신의 연애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 에세이도 그런가?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는 스스로를 사랑하며 성장하는 법에 대한
곽정은의 아주 사적인 고백이 담겨있다고한다.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는 1장 그렇게 어른이 된다, 2장 나에게 나를 맡긴다,
3장 사랑의 색다른 완성, 4장 혼자일 권리, 5장 3가지 삶으로 구성되어있다.
곽정은씨는 10년을 돌아보며 인생의 많은 기회와 결정들 앞에서 그저 혼자인 채로 잘
존재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 '혼자'로 살아가면 느껴야했던 순간들을 담았다고한다.
즉, 혼자로 살기 위해 애쓴 날들의 기록~~
그런 글들을 읽으며 나를 확인하며 공감되는 이야기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된다.
나이를 먹어간다는것은 부끄러운 것인가?
항상 제자리에 있다고 생각이 들어 내 자신을 부끄러워하는건 아닌지~~
하지만 그 시간이 흘러가면서 제자리가 아니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나의 생각의 크기는 변했을 것이다.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느끼는 강도가 달라지고 그러면서 우리는 조금은 성숙하게된다.
10대 20대를 뒤돌아보면 참 내가 저랬었지 저렇게 아파했었지 왜 그랬을까?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닌데 나를 왜 그렇게 아프게했을까?
과거를 놓지못해서 아파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이해지 못한다고 싸우고 미워하고
헤어지고 나의 부족함만을 탓했던 시간들~~ 지나고 나니 이제야 알 것 같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것을 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면 살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알게되었다. 혼자가 꼭 외로운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늘 대중속에 함께해도 외로운 것 같고 주위의 잣대에 맞춰 살아가는게 행복함이 아니라는 것을 내 자신이 행복해 할 수 있는거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나를 찾을 수
있는거 그게 바로 나로 살아가는 당당함이 아닐까?
가끔은 이기적이여도 되지않을까? 나는 항상 남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던 것 같다.
이제 나는 나를 위해 이기적으로 나의 삶을 아름답게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좀 외로워도 되는데, 사실 혼자 있다고 안 좋은 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닌데,
일에 푹 빠져서 사는 인생이나 그저 좋은 친구들에 둘러싸여 하하호호
웃는 삶도 썩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다.
어떠어떠하게 보내야 한다는 법칙은 사실 때때로 허무하기 짝이 없다. 기억에 남는 건,
우리가 우리 자신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 애쓴 기록들뿐이니까. 남들처럼 이렇게 저렇게 보내기 위해 애쓴 시간이 아니라. -p245-
가끔 내 자신을 힘들게 할때 꺼내서 읽고 싶은 책!!
부담 갖지않고 읽기에 넘 좋다!! 당당하게 살아가기위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