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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에프 선생님
미야모토 마사하루 지음, 황소연 옮김 / 다산에듀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표지를 봤을때 '말도안돼, 어떻게 올 에프인 성적으로 선생님이 될 수 있어. 그럼 아무나 다 선생님 하겠네'이런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첫 페이지에는 "그 성적으로 어떻게 선생님이 되셨어요?"라고 담임을 맡은 학생들의 질문이 곧 내 질문이었습니다.
미야모토 마사하루 선생님.
올 에프 였던 선생님.
미야모토는 잦은 이사와 부모님의 식당운영으로 인한 무관심등으로 초등학교 내내 집단괴롭힘과 왕따를 당하면서 중학교를 들어갔지만 처음으로 받은 성적표가 올 에프였습니다.
물론 중학생이 되어서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목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열여덟살때 고아가 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유일한 음악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던 중 스물세살때 평생의 반려자인 준코를 통해서 상대성 이론의 아인슈타인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물리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기초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끈질긴 인내심과 노력으로 도요카와 고등학교 야간과정에 입학하고, 상위 성적으로 갈 수 있다는 국립 나고야 대학교에 합격하고 나아가 대학원을 나옵니다.
서른 여섯살에 처음으로 자신을 받아줬던 모교인 도요카와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교단에 서게 됩니다.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인간승리!
요즘 대중매체를 통해 집단따돌림을 당한 사람들이 분노가 폭발해 범죄로 이어져서 이슈화된적이 있었는데 선생님은 불우한 환경속에서 자랐지만 삐뚤어지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는지 우선 그 선한 마음가짐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공하고 나면 자신이 잘나서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과거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책으로 펴내고 희망을 주는 용기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내기에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되기 힘든법입니다.
선생님도 행복의 기회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만남이었고 자신이 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을 믿고 도와주었던 주위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지금의 선생님을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교단에 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신뢰를 주고 마음을 열어서 학생들에게 다가갈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처음엔 올 에프 인생이었는지 모르지만 이젠 올 에이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고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꿈은 실행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단지 별에 지나지않고 계획하고 시도를 해본다면 꿈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난 꿈을 향해 얼마나 노력하였는가?
그동안 조금만 힘들어도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합리화 시키려고 했던 내자신을 반성하고 조금더 열정적으로 내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겠습니다.
책 7장에는 선생님의 1등 공부법도 소개되어 있으니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좌절감에 혼란스러운 청소년들과 그들에게 어떤 답을 주어야 할 지 막막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읽고 용기와 희망을 갖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