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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우울증 - 우울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20가지 습관
미야지마 겐야 지음, 민경욱 옮김 / 비타북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급속하게 발전하는 현대사회는 직장에서 슈퍼맨이나 슈퍼우면을 원한다.
그래서 나도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과 함깨 뭔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도태될것 같아서 직장, 학원, 가정을 정신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소리없이 가끔 찾아오는 우울한 마음.
이런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바쁜 일상생활로 돌아가버리면 잊고 지내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고마워, 우울증이라는 책을 만나고 내 과거를 돌아보는 좋은기회가 되었다.
마음을 들여다 보지 않아서 나타나는 병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책은 일본 정신과 의사인 미야지마 겐야 선생님이 약을 처방하지 않고 그 사람의 사고와 습관을 알아내고 치료하는 접근방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더 관심이 갔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은 특유의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돼'
'완벽할때까지 더 노력해야 해'
이런 생각은 자신을 믿지 않은 불안한 마음에서 시작되어서 결국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되고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좌절감에 우울증을 초래한다고 한다.
나도 하루일과를 마치고 나면 그날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 아..그때는 이런말을 했어야 하는데...'
'좀더 잘하지 못했을까'하고 자책을 하고 밤새 뒤척이면서 잠들지 못한날들도 있었는데..
이런 습관들이 나를 가끔 우울하게 한것 같다.
저자는 완벽하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아라고 위로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라고 한다.
안되는 것을 억지로 붙잡고 있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그것 또한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법정스님의 무소유와 하느님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교리가 생각났다.
저자는 우울증을 왜 고맙다고 했을까?
그건 제발 나를 돌아봐 주세요라고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였기에 우울증을 고맙다고 했다.
우울증이 온다면 잠시 쉬고 마음에 상처를 무시하지 말고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쓰담아 주라고 한다.
' 이 정도면 훌륭해. 지금까지 잘 해왔어. 내 자신이 행복하면 되는거야...'
이런 얘기를 자신에게 자주 해주어야 겠다.
나처럼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것에 인색한 이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우울증 이제 피하지 않고 가벼운 존재로 덤덤히 받아들이는 내 모습이 보인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