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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다 8 - 검은 공주 ㅣ 나는 바람이다 8
김남중 지음, 강전희 그림 / 비룡소 / 2018년 7월
평점 :
<나는 바람이다 8 : 검은 공주>는 비룡소 일공일삼 시리즈 중의 한
권이다.
비룡소 일공일삼 시리즈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이 많아
요즘 아이와 함께 많이 읽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특히 <나는 바람이다>시리즈는 현재까지 9권이
출간되었다.
하멜과 함께 떠난 조선 소년 해풍의 이야기로 일본 나가사키(빨간
수염 사나이 하멜, 나가사키에 부는 바람),
인도네시아 바타비아(바타비아의 소년 해적, 동인도 회사의 비밀),
홀란드 암스테르담(튈프 호 항해기, 바람의 나라, 코레아 원정대), 쿠바, 멕시코(검은 공주, 왕의 길) 등의 지역을 다니며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쿠바와 멕시코편의 검은 공주 이야기는 노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코코는 아프리카 서부 다호메이 왕국의 폰 족 부락 족장 아그보의
딸이다.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던 코코는 바닷가에서 배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느날처럼 바닷가를 거닐던 중 코코는 노예상인들에게 잡혀 끌려가게
된다.
노예선을 타고 쿠바로 오게 된 코코는 카마초 농장에 팔리게 되고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보코와 레그바와 함께 사탕수수 농장에서 탈출에
성공하지만
믿기 힘든 진실을 알게 되고 결국 다시 노예 상인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서양세력들에 의해 자행된 노예제도에 대한 가슴아픈 과거를 잘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영토를 넓히고 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침략한
서구세력.
그리고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잡아다 소모품처럼 취급하고 그들의 인권을
무시한 행동...
지금까지 인종차별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생활하던 코코는 노예로 끌려가면서 겪었을
좌절이 느껴졌다.
그리고 탈출 후 자신의 아버지가 노예사냥꾼이었다는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슬픔과 당혹감은....
왠지 일제시대 때의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어 더
안타까웠다.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여행하고 역사이야기를 배울 수 있어 흥미로운
시리즈인
나는 바람이다....
전체 시리즈를 읽으면서 작은 대수와 해풍이의 모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