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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면 마트에 가면 ㅣ 새소설 12
김종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5월
평점 :
김종연 작가의 장편소설 『마트에 가면 마트에 가면』은 제5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한 재난 소설이자 블랙 코미디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치밀하고 집요한 서술과 함께 재난의 상황을 일상 속에 녹여내며 독특한 낙관을 유지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 소설은 재난 상황 속에서 명랑한 마트의 삶을 그려낸다. 지진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은 힘들게 일상을 이어가면서도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를 통해 웃음과 위로를 찾는다. 마트는 그들에게 피난처이자 낙관의 요소로 작용하며, 재난 속에서도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도구가 된다. 전염병의 시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작가는 고통과 비극을 기록하고 이해하려는 진심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블랙 코미디의 요소를 통해 일상의 어둠과 힘듦을 조금씩 극복해 나간다. 마트 안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유대감, 그리고 기억의 중요성을 탐구한다. 작가는 무너지는 삶에 대한 두려움보다도 무너진 후에도 이어지는 삶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며, 결말이 없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도 계속되고 끊임없이 흘러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트에 가면 마트에 가면』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작가의 미묘한 서술과 감동적인 이야기에 몰입하면서 나는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느꼈다. 이 소설은 현실과 희망, 고통과 기쁨 사이의 균형을 탐구하며 우리의 존재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생각하게 한다. 나는 마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더욱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독특한 설정과 인물들로 구성된 이야기를 통해 독자의 감정에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이 소설을 추천하며, 읽은 후에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데 큰 영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