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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처음 읽는 부의 철학
최영원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좋은 기회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의 '서른에'라는 단어 때문에 처음에는 젊은 세대만을 위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0대 후반이 되어 인생의 중반을 지나고 있는 제게도 이 책이 전하는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고 연봉이 높아져도 문득문득 찾아오는 경제적 불안감의 실체가 무엇인지 늘 의문이었습니다. 저자는 "노동이 멈추는 순간 소득도 함께 멈춘다"는 뼈아픈 현실을 짚어내며, 자본주의 시장에서 진짜 경제적 자유가 무엇인지 숫자로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은 유행하는 단기 투자 기술을 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스토아철학의 감정 통제, 노자의 지족(知足) 등 인류의 스승들이 남긴 고전의 지혜를 빌려와 '돈을 대하는 태도'와 '내면의 그릇'을 먼저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넘쳐나는 재테크 정보 속에서 나만의 판단 기준이 없어 흔들렸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남들과의 비교와 소비에 지쳐 삶의 태도를 재정립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돈의 노예가 아닌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모든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서른뿐만 아니라 마흔, 쉰에 읽어도 주옥같은 인생의 지침서가 되어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