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린 청춘 고전
정지우 지음 / 해결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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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이 되고 나니, 이제는 인생의 속도보다는 방향에 대해 더 자주 고민하게 됩니다. 세상은 눈부시게 빠른 디지털 기술과 AI로 가득 차 숨이 가쁜데, 정작 나의 내면은 잘 다듬어지고 있는지 늘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정지우 작가의 《나를 살린 청춘 고전》은 메마르고 지쳐있던 제 마음에 깊은 숨고르기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흔한 고전 요약집이나 딱딱한 해설서가 아닙니다. 소속도 확실한 미래도 없던 작가의 서른 무렵, 가장 위태로웠던 시절을 고전의 문장들에 기대어 어떻게 버텨내고 살아냈는지를 기록한 아주 치열하고 내밀한 고백록입니다. 소로우의 《월든》부터 헤세의 《데미안》, 그리고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까지… 작가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낸 고전의 사유들은 타인의 독서 기록을 넘어, 마치 저의 지나온 청춘과 지금의 삶을 가만히 비춰주는 거울 같았습니다.
10년의 세월을 두고 다듬어진 개정증보판이라 그런지 문장 하나하나에 담긴 울림이 묵직하고 깊습니다. 젊은 날의 청춘들이 읽는다면 불안한 시대를 건너는 지혜와 단단한 이정표를 얻을 것이고, 우리 세대가 읽는다면 바쁘게 살아오느라 놓쳤던 삶의 본질과 나 자신을 되찾는 따뜻한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고요하게 나만의 사유의 시간을 채우고 싶은 모든 분께 일독을 강력히 권합니다. 오랜만에 서재에 평생 두고 꺼내 읽고 싶은 책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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