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워지면 꽃이 되리 - 배형균 두 번째 시집
배형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5월
평점 :
품절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과 쌓여가는 업무 속에서 문득 마음이 건조해졌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거창한 자기계발서나 복잡한 소설보다, 짧은 문장 하나로 깊은 울림을 주는 시집이 그리워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배형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리워지면 꽃이 되리》는 수채화 같은 표지에서부터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점입니다. 특별하고 낯선 세계가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회한의 풍경들을 시인의 다정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화려하거나 과장된 표현을 쓰지 않고도, 작은 감정 하나를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어 자꾸만 페이지를 멈추고 사색하게 만듭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결국 꽃처럼 피어난다는 메시지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살면서 마음속에 오래 남겨둔 사람이나 기억을 조용히 꺼내어 어루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삶이 아무리 고단하더라도 다시 피어날 수 있다는 단단한 희망의 메시지는, 넘어지고 흔들리는 순간마다 포기하지 않을 작은 불씨와 용기를 지펴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싶은 분들,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시집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