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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
최연성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6월
평점 :
40대 후반, 한 직장과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전문성을 쌓아오며 "이대로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몰아치는 AI와 자동화, 급변하는 산업 구조를 보며 내가 가진 무기가 언제 낡은 유물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만난 최연성 저자의 《전략적 피벗》은 막연한 불안감을 지우고 앞으로 나아갈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책의 시작점인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야기는 남 일 같지 않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22년간 한 조직에서 최고로 인정받던 인재들도 '회사'라는 맥락이 사라지자 갈 길을 잃었다는 대목은, 특정 시스템에만 길들여진 제 전문성을 냉정하게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피벗(Pivot)'은 대책 없는 퇴사나 무모한 전업을 말하지 않습니다. 농구에서 한 발은 축으로 단단히 땅에 박아두고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바꾸듯, 내가 가진 핵심 역량이라는 자산은 지키되 트렌드에 맞춰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장으로 몸을 돌리는 영리한 이동 전략입니다.
"사양 산업에서 2배 노력하는 것보다 성장 산업에서 흐름에 올라타는 것이 훨씬 쉽고 빠른 성공을 가져다준다"는 구절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무조건 버티는 수동적인 인내를 '그릿'으로 착각했던 저에게, 변화에 맞추어 영리하게 축을 옮기는 '전략적 끈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개인에게는 산업·직무·창업 등 구체적인 커리어 피벗의 로드맵을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하는 여섯 가지 축을 제시해 주어 조직의 리더와 실무자 모두가 읽기에 훌륭합니다. 변화에 떠밀려 수습하기 전에, 내 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과 가장들에게 일독을 강력히 권합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장인으로서 느낀 솔직한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