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엄마가 있었다
조유리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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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엄마가 있었다』는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담은 인생의 기록이다. 책은 엄마의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부터 엄마를 잃은 후의 책임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경험한 아픔과 고뇌를 나도 비슷하게 겪어 보았기에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냈을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의 어머니도 50대 초반에 갑작스럽게 뇌졸중 진단을 받고 수년간 불편하게 살아가시다 낙상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신 후 끝내 돌아가셨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들과 잃어버린 엄마와의 허전함을 그리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가족의 소중함과 무의미한 갈등, 죄책감과 이해를 넘어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고민과 깨달음을 전달한다.

저자의 솔직하고 감성적인 글쓰기는 같은 아픔을 겪은, 또는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위로해준다. 아픈 엄마를 보살펴야 하는 상황, 아픈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때 도저히 어찌해야 할지 모를 무력감, 회복의 가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연명 치료를 이어갈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은 연약한 한 인간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문제다. 그런 과정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성장을 경험하게 만든다.

『그런 엄마가 있었다』는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또한 삶을 보다 의미있게 살아가는 데에 대한 영감을 안겨준다.

나는 『그런 엄마가 있었다』를 읽으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과 감사, 그리고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가족과의 소중함과 사랑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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