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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 않아야 트이는 길 - 열아홉살 소녀의 아동학대 극복기
새인 지음 / 이분의일 / 2023년 1월
평점 :
이 책은 열 아홉살 소녀 '혜인'이 어린 시절 겪은 끔찍한 학대 경험과 치유와 자유를 향한 여정을 용감하게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회고록입니다.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야 할 혜인의 집은 오히려 두려움과 폭력의 장소였습니다. 혜인은 그녀의 엄마, 아빠, 오빠로부터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견뎌냈고, 이러한 경험의 트라우마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려움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혜인은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자신이 겪은 공포와 그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주저하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이야기에는 학대가 벌어지는 구조와 그 영향이 여러 세대에 걸쳐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의 필요성, 학대를 둘러싼 침묵을 깨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 번 책을 펼치면 안타까움과 분노로 책을 덮을 수 없을 정도로 온갖 감정이 휘몰아칩니다. 가정폭력의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