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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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책의 번역 수준 운운하는 리뷰가 있네. 기가 찬다. 자신의 문해력을 돌아봐야지, 이 훌륭한 번역을 탓하다니… 엘리자베스 핀처의 말을 살짝 빌리면, 이건 ‘단일 언어 사용자의 폐쇄성과 자기기만성’을 보여주는데 그 자기 언어마저 제대로 이해 못한 이라니, 따분하고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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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등대 -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
곤살레스 마시아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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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름다운 책을 만났다. 등대의 좌표, 높이, 빛의 초점면을 다룬 면 구성이 독특하고, 절제된 그림과 판면 구성이 많은 참고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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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의 노래 - 서지 않는 열차를 멈춰 세우며
홍은전 지음, 훗한나 그림, 비마이너 기획 / 오월의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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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전의 글이 가진 힘을 새삼 다시 느낀다. 박길연에 대한 첫 장을 펼치자마자 난 마음이 울적해지는 것도 같고 괜히 설레는 것도 같다. 그리하여 이 책을 아껴 읽자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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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 업 쇼트 - 불확실한 시대 성인이 되지 못하는 청년들 이야기
제니퍼 M. 실바 지음, 문현아.박준규 옮김 / 리시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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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가장 주목하며 보는 출판사 리시올. 이들의 책을 보면 뭔가 이런 느낌이 든다. ‘우리는 다 망해가고 있지만, 그래서 절망적이지만, 그 속도를 줄이려는 일군의 “부적응자들”이 있어서 덜 그러하다?’ 리시올분들, 지치지 말고 계속 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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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과정 -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
조문영 지음 / 글항아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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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중에 든 생각은(절반 읽었다), 2020년대 사회과학은 문화인류학이 멱살 잡고 하드캐리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다만 저자 스스로도 인정하듯 빈곤의 개념을 확장하면서 글의 흐름이 다소 어수선해지는 부분이 있다. 그런 대목들을 말끔히 쳐냈으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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