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글댕글~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읽다 2 ㅣ 댕글댕글 13
이원중 엮음, 구정화 감수 / 지성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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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읽다 2편의 표지는 창덕궁의 낙선재의 일부라고 한다.

창덕궁은 비원이라고도 하는 궁인데 한국의 전통적인 정원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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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조선시대 궁궐을 밤에 투어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야간개장과는 조금 다르게 해설사가 궁궐을 돌면서 역사얘기를 해주었는데 밤에 홀로 갔다면 무서웠겠지만 정말 정취가 좋았다. 

이 책에 소개된 우리의 궁이나 절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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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만큼 능구경을 한 아이들이 있었을까 싶게 서울과 근교에 있는 능은 우리들의 소풍지였다.

남산이나 장충단공원보다 그나마 좀 낫다면 버스를 타고 가는 정도의 거리여서 소풍기분이 좀 나았다.

헌인릉, 서삼릉, 서오릉..당시에는 누구의 능인지도 몰랐다. 조선시대 왕인가보다 했다가 이후 역사서를 읽게 되면서 아 그 때 미리 알았더라면 능에 대한 느낌이 달랐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이다.

어찌되었던 한 국가의 가장 존엄한 존재였고 그들의 비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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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든 저자는 1편에 이어 2편을 구성하면서도 세계의 문화유산을 선정하는데 애를 먹었을 것 같다.

정말 너무 많아서 이 책에 다 소개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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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편 '함께 기억해야 할 문화유산 목록'편에 그 아쉬움을 실어놓았다.

거의 아는 곳이 없을 정도이니 우리 인류는 제법 멋진 문화유산을 만들었고 잘 보존해왔다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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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의 궁전처럼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몽생미셸은 프랑스 북서부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모래톱 한가운데 자리한 바위섬에 지어진 마을이다.

전설에 따르면 주교에 꿈에 대천사 미카엘이 나타나 이 섬에 교회를 지으라고 해서 거의 800년에 걸쳐 지어졌다.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 일단 섬에 도달하는 것이 큰 과제였다는데 오로지 종교적인 신념으로 수백년에 걸쳐 완성시켰다니 존경스럽게 바라보게 된다. 세기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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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오래된 역사답게 훌륭한 문화유산이 많다고 들었는데 달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사실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과 진시황릉을 보면 그 규모나 정교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영원한 삶을 꿈꾸었던 진시황은 생각보다 오래살지 못하고 병사를 했지만 그가 꿈꾸었던 불로장생의 꿈이 릉으로 남았다. 릉에서 발견된 인형 병사들의 모양은 같은 것이 없고 통째로 만든 것이 아니고 각각 얼굴, 몸통, 손, 발과 다리를 만들어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었다니 왕의 권위나 당시의 예술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손상을 막고 후대 더 완벽한 발굴을 위해 겨우 조금만 발굴했다니 아마 후대의 사람들은 진시황릉의 진면목을 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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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에 걸쳐 다 보고 익히기도 힘들 정도의 양이지만 소개되지 못한 어마어마한 인류의 유산을 보면서 전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소중한 역사의 흔적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건축물이나 예술품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 위대함을 탄생시킨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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