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글을 읽고 있으리라 믿으면서-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서평이 그득한 내 블로그에 자신의 작품 리뷰가 어떻게 올라왔는지 궁금한 작가들이 몰래 드나드는 걸 알고 있다-
어떤 책은 서평을 좋게 쓸 수 없어 머리를 쥐어뜯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꾸 뭘 쓰고 싶은데 마음이 다 담기기에는 내 재능이 부족해서 원망스러운 순간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무럭무럭 늙다 못해 삭고 있는 수준높은 독자에게 좋은 책을 읽게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전한다. 하필 우리동네 오래된 시장근처에 '임대'가 써진 빈터들이 자꾸 늘어서 마음이 아픈데 제발 그 어렵다는 '폐업'만큼은 하지 말아주기를...그러려면 책을 몇 권이나 사줘야 하는지..혹시 몰래 수원 권선동의 작은 서점으로 시찰을 갈지도 모르겠다.
살짝 남은 페이지를 들쳐보는데 '청국장'얘기도 있고 스토리들이 심상치 않다.
야금야금 제일 맛있는 앙꼬부분을 아껴가며 먹듯 아껴 읽을 예정이다. 그런데 이 작가 그림에 관한 책을 쓸만큼 미술에 전문가인가? 이 책에 아직까지 미술에 관한 얘기가 안나오는데..
자꾸 궁금해지네. 그녀의 작품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