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추리소설의 트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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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바로 추리소설이었다. 가난했던 시절 책은 귀한 것이어서 만화방에서 만화를 읽거나 소년잡지를 빌려 읽는게 고작이었다.

그 때 '소년동아'나 어린이 신문등에 셜록홈즈나 루팡같은 소설들이 연재되었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지를 따라가는 여정이 너무 설렜다. 그러다 보니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들도 좋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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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이나 역사소설보다 추리소설이 훨씬 재미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쓰는 작가들은 모두 천재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이 추리소설들의 트릭을 해부한 책이 있었다니 정말 흥미롭다.

더구나 이 책은 최근에 쓰여진 것이 아니다. 내가 태어날 무렵 세상을 떠났으니 그야말로 한세기 전에 태어난 추리소설계의 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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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트릭이 이렇게 많았다니 이런 트릭 해부학을 읽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몰랐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밀실트릭, 독살, 반전의 기법등이 자세하게 나와있어 조금만 열중하면 추리소설 쓰기도 가능할 경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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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으로 들어온 햇빛이 책상 위에 놓인 물병을 비춰 엽총의 점화구를 맺히게 하는 살인이라니.

얼음을 이용한 살인기법은 너무 다양해서 갑자기 얼음이 무서워졌다.

내가 본 오래된 영화에서는 무대뒤 여배우가 살해되었는데 시체 근처에 물만 조금 있었고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알고보니 거대한 얼음을 위에서 떨어뜨려 살해를 했고 얼음은 증발되어 약간의 물만 남았던 것이다. 그런데 얼음화살촉, 총알을 만들어 사용할 생각을 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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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등장하는 밀실살인의 수법은 알고보면 참 단순했다. 열쇠구멍안쪽으로 실을 묶어 밖으로 빼낸다거나 돌려 문을 잠그는 방법이 가장 많이 쓰였다.

뭐든 알고보면 단순하다. 사실 이런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트릭이 실제 살인사건에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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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수사에서 코난 도일이나 추리소설가들에게 받은 영향이 컸다고 고백한 수사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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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가 본 세계의 범죄중 일본에서 발생한 독살 살인 사건은 그야말로 추리소설을 보는 것 같았다.

피해자에게 쓰인 독이 투구꽃과 비소였나? 암튼 두 가지 독을 섞어 살해하였는데 범인으로 짐작되는 사람의 알리바이와 살해시간이 맞지 않았다. 알고보니 두 독이 항진작용을 일으키면 시간을 지연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그걸 알아내기 위해 과학수사대는 많은 실험을 했고 결국 범인을 밝혀낼 수 있었다. 이런 연구 재능을 다른 곳에 썼다면 노벨화학상을 받았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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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열광했던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아서 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에드거 앨런 포등 천재적인 작가들과 그들의 트릭을 만나 정말 잡생각 없이 몰입했던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나는 왜 이런 범죄나 추리에 흥미를 느끼는 것인지..좀 더 공부해서 프로파일러가 되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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