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한 세상에 대해, 찌질한 동료들에 대해, 나보다 잘 한것도 없는데 더 대접받고 사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 뾰족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보니 좋은 점은 이제 대충 세상에 대해 상대에 대해 너그러워졌다는 것이다. 엄격하게 말하면 포기하는 심정이 된다.
적당히 게을러지고도 싶고 따지고 싶은 마음도 줄어들었다. 좋게 말하면 편안한 마음이 찾아온 것이다.
쓰다보니 마치 내가 대단해서 이만큼이나 온 것같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난 운명을 믿고 이렇게 살아온 길에 수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좋은 상사를 만나 일을 배웠고 때로는 나쁜 거래처를 만나 실패도 맛봤지만 그것 또한 약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모든 것들이 감사한 것들이라는 것을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알겠다.
그리고 내 이런 시간들이 이 책에 모두 담긴 것 같아 공감이 되었다. 아직 살 날이 더 많은 저자가 이런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러니 남은 시간들은 감정의 낭비없이 더 알차지 않겠는가.
'수고했어, 오늘의 나, 그리고 우리 모두!'. 저자도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