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과학 - 집파리에서 인공지능까지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
곽재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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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이 저자의 다재다능한 능력과 호기심에 경외의 마음이 든다.

화학과 양자 공학을 전공한 교수라고 하는데 소설도 쓰고 귀신이나 무속인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에 패널로도 나온다. 말도 재미있게 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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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오늘이 우리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배출일이다. 저자의 말처럼 대한민국처럼 재활용품을 수거하기 좋은 나라가 없다. 단지별로 모아놓은 재활용품을 내일 아침 싣고 가기만 하면 된다.

종류별로 잘 나누어져 있어야 선별해서 다시 새제품으로 탄생되기 좋다고 하니 그런 점을 수거장 앞에 안내해 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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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라는 단어 자체가 그닥 즐거운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이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영상이 있다.

태평양인지 어딘지 엄청 큰 대양 한 곳에 쓰레기산이 둥둥 떠있는 장면이다.

일부러 바다에 쓰레기를 버려서 생긴 것인지 자연적으로 모여들어서 생긴 것인지 모르겠는데 얼마나 쓰레기가 쌓여 만들어졌는지 그 위에 올라서도 물에 빠지지 않을 정도의 땅(?)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의 쓰레기도 문제라니 인간 생존에는 이런 폐기물들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으니 이걸 해소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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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폭염이 더해지고 홍수나 태풍같은 자연재해의 피해가 극심애지는 이유는 역시 기후위기 때문이다. 인류가 그동안 지구를 너무 함부로 쓰고 대접해주니 않은 결과이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탄소같은 물질들을 아무 제한없이 마구 흩뿌리더니 이 꼴이 나고 말았다.

난지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현장을 보았던 세대로서 인간이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양이 얼마나 많은지 아마 지구같은 행성 하나가 더 주어진대도 금방 쓰레기로 가득 찰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지구에서 가까운 행성에 우주쓰레기장을 건설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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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많은 쓰레기들을 소각하고 있는데 매립하기 위한 땅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방법이다.

하지만 내 집앞에 쓰레기 쌓인 것은 싫은데 소각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결사 반대하는 현실에서 언제까지 이 방법이 유효할지 모르겠다. 이런 여러 나라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국가도 있다.

쓰레기를 수입해주는 나라가 있다. 어떤 종류이든 그냥 받아서 널찍한 땅에 쌓아놓으면 가난한 사람들이 쓰레기를 뒤져 생활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긴 과거 난지도 쓰레기장에서 재활용품을 골라내던 사람들 중 금붙이를 발견했다는 일화가 소개된 신문기사를 본 기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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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이 되는 쓰레기가 많아지면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 배터리도 재활용이 된다는 것은 몰랐다. 그걸 수집하는 헝가리같은 나라도 있단다. 거리를 걷다보면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모습을 흔히보는데 종이 폐기물의 20%정도를 다시 살려내는 역할을 한단다. 겨우 몇 만원의 돈을 위해 폐지를 주워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런 기능이 있다니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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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해왔는지, 국가마다 어떤 방법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지 재활용의 방법까지, 심지어 역사공부까지 알차게 했다.

역시 곽재식이다. 보통 사람보다 뇌의 용량이 엄청 큰 사람이 분명하다.

더럽고 하찮아 보여도 다시 재활용되는 연탄재처럼 함부로 발로 차지 말고 생각이란걸 해보자. 쓰레기 속에 보물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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