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가 처음부터 대통령을 꿈꾸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운명이 그를 그 길로 이끌었다.
비겁하고 추악한 권력들에 대항하여 싸우는 수밖에 없었다. 다리를 절면서도 마음은 초연했다.
그렇게 위대한 역사를 써나갔던 그는 가장 힘든 시기에 대통령이 되었다.
IMF! 파산이 속출하고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가난했지만 선량했던 백성들은 나라가 파산할 수 있다는 것도 몰랐다.
그런 시기에 마치 준비된 사람처럼 그가 제일 앞에서 부서진 닻을 고치고 거친 바다를 향해 키를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