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곁에 두고 적은 더 가까이두라'라는 말이 있다.
'당신의 원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살짝 당황하게 된다.
나는 다혈질이고 싫은 사람은 안보는 타입인지라 원수는 당연히 멀리 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런 원수를 가장 가까이 두고 오히려 그가 가진 능력을 이용하기까지 한다.
그게 세종이었다. 그는 원한을 잊은 것이 아니라 원한까지 계산에 넣어 철저히 이용했던 것이다. 이런 복수 멋지다.
육식을 좋아하고 소갈증을 앓았던 왕, 과도한 업무에 치이면서도 목표를 정해 이루려고 노력했던 왕.
신분과는 상관없이 필요한 인재라면 중용했던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리더.
백성이 문자를 아는 것은 누구에겐가는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시절 한글을 만들어 지금 우리에게 한글로 쓰여진 책을 읽게 해주고 쓸 수 있게 해준 위대한 왕이다.
그 덕에 가난한 대한민국이 IT강국이 되었고 위대해질 수 있었다. 그의 참 모습을 만나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