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루인 수사의 고백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1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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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믿는 신을 위해 수도사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할루인 역시 그런 선택을 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여인과의 이별이 없었더라면 그는 수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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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루즈베리의 수도원의 겨울은 길었다. 눈이 쌓인 지붕은 낡았고 수도사들은 지붕을 고치기 위해 지붕에 올라가 일을 하고 있었다. 나이 많은 수사들은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할루인은 아직 젊은 수사였다. 하지만 불행은 나이를 따지지 않고 달려드는 법.

할루인 수사는 지붕에서 떨어져 사경을 헤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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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부러지고 살아난다고 해도 제대로 걷기 힘든 상태가 될 할루인은 신의 은총으로 살아나게 된다. 그리고 원장에게 순례를 떠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젊은 시절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이 임신을 하게 되었고 그 사실을 알게된 그녀의 어머니로 부터 연락을 받자 낙태를 위한 약을 지어 보냈던 것이다. 그 약은 낙태에 도움이 될 약이기도 했지만 잘못 먹게되면 죽음을 부르기도 한다. 결국 그녀가 죽었다는 연락이 오자 할루인은

평생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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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죽음의 세계에 이르는 사고를 당하자 그녀가 살았던 곳을 찾아가 참회를 하기로 한 것이다.

원장은 건강이 좋지못한 할루인을 돌보게 하기 위해 캐드펠 수사를 동행하게 한다.

그렇게 옛 연인이 살았던 영지를 찾아 떠난 두 수사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잘 걷지 못하는 할루인을 부축하며 도착한 영지에서 사랑했던 여인의 엄마를 만난 할루인은 냉대를 받지만 그녀가 묻힌 묘지를 찾아가 기도를 하겠다는 부탁을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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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지의 가족들이 묻힌 무덤에서도 그녀의 무덤은 없었다.

그 묘지를 지키던 남자는 영주의 땅을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귀족과도 같은 지위를 누리는 사람인데다 영주의 딸과 자신의 아버지가 결혼을 하는 바람에 사돈지간이 된 남자였다.

나이가 많은 아버지는 거의 서른 살에 가까운 나이차가 나는 영주의 여동생과 결혼을 했다.

그 둘 사이에서 딸이 태어났고 남자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여동생을 잘 보살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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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자신의 여동생과 어울리는 남자를 찾아 결혼을 해주려고 서두르는 중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신부는 사라지고 그녀를 키워주었던 유모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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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그렇고 사랑의 길이 늘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부모의 반대로 이룰 수 없었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났고 18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이어진다.

끝끝내 지키려고 했던 사랑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운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혹한지, 이 소설을 쓴 작가는 치밀하게 추리물로 잘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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