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양장) - 필사로부터의 질문, 나를 알아가는 시간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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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수선하다. 뿌연 창밖 공기만큼이나 마음이 선명하지 못하고 자꾸 서성이게 된다.

'세상이 왜 이럴까'하는 생각만들고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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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자면 책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이 책에도 있는 글귀처럼 마음에 담을 여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눈으로는 글귀를 따라가지만 마음은 저만치에서 요지부동이다.

그럼에도 여기 잘 골라놓은 문장들이 내 마음을 자꾸만 흔드는 것 같다.

고요하기만 한 호수에 돌은 던지는 것 같은 파장이 밀려오는 것같은 느낌들. 도무지 고요하게 머물수만 없게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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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뭐든 이겨야 한다고 배웠다. 살아남으려면 남을 누르고 이겨야 한다고.

그래서 조금의 실패가 닥치면 절망하고 약해서 그런거라고 나자신을 탓하게 된다.

'질 수 있는 능력'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틀렸다고 인정할 수 있는 힘.

이게 진정한 어른의 자세가 아닐까.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코끝이 찡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힘들 때 펴보라는 편지'라는 제목부터가 목이 메인다.

나, 지금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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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팔지꼰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지금의 내 상황은 남이 만들었다고 탓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 인생은 하나의 실이란 말이 그렇게 와 닿을 수가 없다. 내 실이 약하거나 끊기면 뭘 만들수가 없다. 남의 탓만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내 탓으로만 여기고 멈추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내 실은 온전한지 되돌아보게 된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든 실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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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인문학이 어렵다고만 여겼다. 그리고 왜 인문학을 공부하고 읽어야 하는지 자꾸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인문학을 한다는 것은 인류의 문명을 건설한 천재의 생각과 만난다는 의미'란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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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느 한 문장만 꼽기 어려울 정도로 이 책이 골라놓은 문장들은 하나같이 반짝거린다.

눈으로, 마음으로만 읽지말고 이 문장을 직접 적으면서 황폐해진 마음을 채우고 싶어진다.

하나씩 필사를 하다보면 현실의 어둠이 잊혀지고 새로운 희망이 자리잡는 행복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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