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배리 Z. 포스너.제임스 M.쿠제스 지음, 김예리나 옮김, 차동옥 감수 / 크레듀(credu)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직장생활하면서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고객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는 것은 다반사였고, 실적에 맞추려는 팀원간 경쟁도 만만치 않았다. 직장상사는 매일 조회시간이면 실적 타령이었다. 두서넛이 모이면 회사 욕하고, 너도나도 힘들다고 옮길 궁리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중간관리자의 리더쉽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아마 구성원을 통합하는 자질이 부족함이 엿보였다.
 
직장생활이 힘들다는 것도, 이직을 꿈꾸는 것도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90%이상이 된다. 직장생활에서 업무가 아무리 힘들어도 동료간에 서로 협력하고, 상사로 부터 격려와 도움을 받게 되면 급여가 좀 작어도 이직하지는 않는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환경에 맞추고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다섯가지의 기본원칙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지고 있다. 책을 읽기가 만만하지도 않다. 책의 편집은 잘 되어있지만 글쓰가 약간 작고 많은 실험과 연구가 들어있어 적은 분량이 아니다. 단락마다 검토와 행동방안이 나와있어 실천적 측면도 강화하고 있다. 
 
1부에 개괄적 내용이 나오고, 3부는 결론으로 당부의 말이 들어있지만, 2부가 이 책의 주종을 이룬다. 다섯가지 원칙에 각각 두가지 원칙이 포함되어 있어 열가지 세부목차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리더가 되기 위한 다섯가지 원칙이지만 이 것은 역으로 구성원들이 리더에게 바라는 덕목과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첫번째 원칙인 <모델을 제시하라>는 구성원이 원하는 리더상인 <정직>과 상통한다. 두번째 원칙인 <공유된 비전을 수립하라>는 <선경지명, 역량>과 연결되고, 세번째 원칙인 <틀에 박힌 과정에 도전하라>는 <추진력>과 맞닿는다. 네번째 원칙인 <사람들을 행동하게 하라>는 <통합, 조정능력>, 다섯번째 원칙인 <사기를 높여라>는 <인정,격려>해주는 리더상과 상통하는 것이다. 
 
21세기에 필요한 리더쉽은 이 중에서 가장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해 봤다. 어떤 책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첫번째라고 하는 책도 있다. 또한 이 모든 리더쉽은 인간관계를 원인으로 함으로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독불장군식으로 잘 나가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다. 구성원과 소통하고 서로 리더를 만들어주는 환경이 더 중요한 것이다.
 
자유주의는 권한과 책임이 분명한 사회다. 구성원들간의 자율적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맡은 바 일에 충실하고 열성적으로 일을 하게끔 해줘야한다. 조직내 의사소통도 원할해야 한다. 구성원들간의 합의가 안된 목표제시는 볼성 사나운 경쟁만이 난무할 것이다. 구성원들간의 유기적 협조가 잘 되고 통합의 묘를 살리는 것이 리더의 할 일이다.  구성원 일부가 소외되지 않았다고 느끼게 해줘야 하는 것도 그 일이다.
 
위기상황에서는 리더의 강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필요하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구성원들을 통합시키고 격려해주는 따뜻한 리더쉽이 더 필요할 것이다. 이렇듯 다섯가지 원칙이 상황에 따라 우선 순위가 달라져야 하는 점도 잊지말아야 할 대목이다.
 
개인들이 유연하고 융통성있는 인간관계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 것은 시대의 기분이나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러한 시대흐름을 읽는 노력이야말로 자신만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갖을 수 있는 것이다.
 
개인도 언제든지 리더의 위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니 사회의 어느 한 부분에서 리더에 위치에 있는데도 이를 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만큼 모든 인간은 올바르고 제대로 된 리더쉽을 배워야 하고 학습해야 한다. 진정한 리더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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