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나의 노년의 기록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지음, 이종철 옮김 / 지훈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1.처음에

작년에 받은 책을 올해에 되어서야 리뷰를 쓰고 있다는 것에 묘한 생각이 듭니다.
아인슈타인의 세계관에 관한 책을 읽어서인지 시,공간에 약간의 착각을 불러 일으키면서..
아뭏든 먼저 뜻하지 않게 두권의 책을 받아 연말에 행복감을 안겨준 ''지훈출판사''에게
감사 말씀드리고 싶고,이번 도서를 읽으면서 과학자로서만 알고 있던 아인슈타인을
종교,예술,윤리,교육등 다방면에 관한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2.책속으로

이 도서는 아인슈타인이 56~72살(1934~1950)에 과학,사회,정치,예술,교육등에 관한
과학 철학 에세이 모음집인데,1922~1934년의 글을 모은 첫 에세이 ''내가 본 세계''의
후속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크게 6편으로 나누어 그의 사상을 조명하는데,저의 경우는 크게 두개 테마로
나누어 읽어 나갔는게, 그 것이 읽기가 편했습니다.
하나는 세계관을 다룬- 신념과 믿음(1),공적인 일들(3),과학과 인생(4),나의 민족(6)
다른 하나는 과학를 다룬- 인물들(5), 과학(2) 순으로

3.인상 깊은 점

첫번째, 아인슈타인의 세계관중 철학,종교,윤리,공동체,경제구조,세계정부에 대한 꿈까지
다양하게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었는데,''정의와 진리에 대한 열정''을 중요시 하면서
자유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제시하며 사회나 국가가 제약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피력하고,
참다운 신앙은 인격적 신의 교리를 포기해야만이 과학과 함께 발전할 수 있음을 말하고,
특히, 학교교육이 동기부여와 호기심을 유발시키는데 역점을 두며,남을 배려하고
그속에서 즐거움을 찾아가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노동자의 보수는 생산물의 가치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중시하며
오늘날 존재하는 자본주의의 경제적 무정부 상태가 악의 원천이라며,사회적 목적 지향의
교육체계를 수반으로 하는 사회주의 경제를 확립하자고 주장을 합니다.
더 나아가 평화운동을 주창하고,세계정부론의 꿈은 그의 사상의 포용력을 짐작하게 합니다.

두번째,과학적 세계관은 먼저 5편의 그의 다른 과학자들에 대한 촌철같은 인물평을 보고,
2편의 그의 과학적 논문들을 약간이나마 맛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전문용어,공식이 나옴)
감각적으로 지각가능한 현상을 갈릴레이가 정교한 해석을 한 반면, 뉴튼은 이를 미적분학으로
최초로 정식화 했고.케플러는 지구의 실제궤도를 규정하기 위해 두번째 고정점을 고안했는데,
그당시 종교와 지적전통을 넘어서려는 과학자들의 내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용기를 칭송하고,
그외 동료 과학자들인 마리퀴리,막스 플랑크,폴 랑주벵,발터 네른스트 등에 대해 다루면서.
과학적 능력외에도,사물에 대한 통찰력과 참다운 인간성의 중요함을 말해 주기도 합니다.
2편의 상대성이론에 관한 부분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부분이 있으므로로, 한번쯤 천천히 읽어 보면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듯 싶다

4.소장가치

아인슈타인의 노년의 기록인 만큼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아인슈타인이 그당시 바라본 세계가 지금의 지구 곳곳을 되돌아봐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구소련의 유혈충돌,이라크사태,아프카니스탄과 이스라엘의 피의 보복,
아프리카의 빈곤과 유혈사태,남미 전지역으로 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과의 긴장감,
아인슈타인의 인류애와 인간존엄,상호배려와 공동체의식이 근시안적인 민족주의나
개인주의를 넘어선, 넓고 넓은 우주를 바라보면서 나온 세계관이 아닐런지 상상해 봅니다.
다만,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출판사에서 보다 성의있게 출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소제목이 뚜렷하게 인쇄되지 않았고,중간 중간 내용부분도 희미한 부분들이 나타나 있네요
겉표지도 한번도 코팅처리를 해주면 더 깔끔할텐데 하는 미련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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