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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ㅣ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처음에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의 두번째 이야기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네요.
첫번째 이야기는 출간되자마자 남편이 주문해 줘서 읽었는데, 두번째 이야기는
리뷰어에 당첨되어 제가 먼저 읽고 남편에게 선물을 했는데, 책을 소장하기 좋아하는
남편은 언제가는 꼭 사야할 책이라고 벼르고 있었던 것이라 너무 좋아하네요.
2.옛 기억을 더듬으며
이 책을 읽으면서 4년전의 일이 떠오릅니다. 시집온 지 일년이 지나고 우리 큰 아이 100일도
안된때인데, 시어머니께서 뇌종양 수술을 받게 되어 집안 식구 모두 병원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그당시 가족들 모두 한숨과 고통의 나날이었고 저역시 어린아이를 업고 발을 동동 구르던
기억이 나네요,가족 모두 시어머니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지극 정성 보살펴 드렸고
병원관계자들도 우리 가족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아 여러모로 도움을 주셔서
지금은 손자의 재롱을 보시며 시어머니는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손자 백일도 돐도 챙겨 주시지 못했다시며 많이 예뻐해 주십니다.
시어머니께서 생사의 길을 넘나들면서 우리 가족은 더욱 마음을 모으고 서로 이해주며
형제간에도 가까와지는 계기가 되었고, 남편도 이 힘든 일을 겪어서인지 앞으로 살면서
못해는 일이 뭐 있겠냐며, 예전처럼 시부모님과 같이 오손도손 지내고 있습니다.
3. 책속에서
두번째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와는 달리 저자 주면의 지인들,동료의사,선후배, 같은 직장의
간호사등 그들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다시한번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해
주는데, 하나 하나가 TV드라마속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고 당장 우리 현실일 수 있음을
명심하고, 주변을 다시한번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며 감사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네요
암벽등산을 타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뇌사상태 가까이 간 의과대학 후배 이야기는
만약 뇌사판정위원회가 뇌사판정을 냈다면, 우리는 포기하지않고 정성을 다한 부모의 헌신적인
정성을 볼 수 없었고, 다시 의사가 되는 인간 승리의 감격도 느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도로상에서 차를 빨리 운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음을 당해야 했던 한 아이의 엄마 이야기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존중의 생각도 없는 파렴치한 인간들에게 분노를 넘어서 더이상..
의사들에겐 간단하게 보이던 심막절개술 수술중에 죽음을 당한 스님의 어머니 이야기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되새겨보며
미리 포기하지도 말고, 앞서 일을 너무 장담하지 말고 살아야 것이 인생이 아닌가도
생각해 봅니다.
4.소장가치
책값을 떠나 우리 독자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인생의 지식이 아닌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면 책값이 얼마던지간에 소장한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래도 책이 비싸다고 하면 기억해 두었다가 인터넷상의 서점에서 가격,쿠폰,적립금등을
비교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1권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내용이 가득하니 같이 봐도 좋을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