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나무 - 과학적 사고에 날개를 달아주는
박제윤 지음, 박호주 그림 / 함께(바소책)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좋은점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거의 모든 설명을 명확히 풀어줬다는 겁니다.

사실 일반 철학책을 읽어보면 뭔말인지 된통 하나도 못 알아들을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모든 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고 있습니다.

처음 도입 부분은 과학과 철학의 차이로 시작합니다.

과학은 세계의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 철학은 학문을 탐구하는 학문이랍니다.

그러므로 보다 현명한 과학자는 본인의 연구에 대해 철학을 하는 자세를 갖는다는 겁니다.

단지 현상을 연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구하는 자세에 대한 성찰, 보다 심도있는 학문에 대한 탐구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중간 부분으로 넘어가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맛보게 해줍니다.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면서 막연히 소크라테스 대화법 소피스트 어쩌구 플라톤은 이데아 하면서 그야말로 완전 벼락치기 암기했었는데 그때의 허접한 지식을 약간은 깨주네요.

같은 내용을 앞에서도 다루고, 뒤에서도 또 다루고 하면서 여러번 반복해 주니까 어느정도 머릿속에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플라톤은 기하학을 연구하면서 '우리가 보고 그리는 모든 원은 모두 불완전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데, 우리는 분명 완전한 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런데 대체 완전하게 그리지도 보지도 못하는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안 걸까?' 라는 생각으로 '개념'에 대한 첫 이해를 했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역추론으로 기존의 지식에서 새로운 지식을 이끌어내는 법을 알아냈다고 하구요.

연역추론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전칭긍정 특칭긍정 전칭부정 특칭부정 해가지고 삼단논법의 참과 거짓을 알수 있다는 조금은 복잡한..;

철학에 도전해보고 싶은 저같은 초보분들은 가볍게 읽으셔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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