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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파괴 - 지구상 가장 스마트한 기업 아마존의 유일한 성공 원칙
콜린 브라이어.빌 카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요즘 괜히 경제경영서에 꽂혀서 가능하면 빠뜨리지 않고 읽으려고 노력 중인지라,
단연 아마존 관련해서는 전부터 다양한 서적을 리뷰해 왔는데,
주식 때문에라든지, 아니면 나처럼 경제경영서를 좋아해서라든지, 그 어떤 이유에서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로 아마존의 경영 철학이라면 혁신이나 속도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상황을 여유롭게 조망하고 거기에서 핵심 가치라든지, 본질적인 부분을 캐치할 수 있는 시각을 좀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천성 탓에
그간 마냥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던 경우도 없지 않았기에 크리티컬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이 책이 “지금까지 나온 아마존에 관한 책은 1시간짜리 견학에 불과하다!”라고 그간의 생각들을 보란듯이 동조해줘서(?) 뜻밖에 안도의 한숨이 나오는 건 왜 였을까. 하핫.
어쨌든 ‘순서 파괴’라니 그간 아마존이 드러내왔던 무기들과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이라 읽어보고 싶었던 책 중 하나였다.
또 그래서인지 정해진 틀을 파괴하고 새로운 법칙을 건설하길 좋아하는 넷플릭스 관련 책들 만큼이나 신선하게 다가왔던 책이다.
보통은 가장 좋은 시스템이란 CEO가 더이상 개입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잘 성장하고 돌아가는 회사를 일컫는데,
이 책에서 그 시스템의 비밀을 다루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의사소통을 독려할 필요는 전혀 없다’라든지, 성과를 위해 오히려 ‘아웃풋이 아닌 인풋을 관리하라’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확실히 유니크하고,
아마존인들만의 세계는 기존 상식을 깨는 통념들이 많아서 인상적이기도 하면서도, 또 어떤 부분은 온전하게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양한 기업 문화를 접할 수 있고, 기존의 프레임을 많이 깰 수 있어서 좋았다.
한편 “일단 시작하고, 실수는 나중에 고쳐라!”와 같은 슬로건은 나에게는 한없이 당연하게 느껴지는데, 한국의 대부분의 기업들, 심지어 스타트업조차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여전히 의아하기도 하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은 자신의 성향에 잘 맞는 기업을 찾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길 덧붙이고 싶다. 재밌는 건 이러한 문화는 기업의 규모와는 상관 없고, 순전히 대표의 성향에 따라 많이 갈라지는 부분인 것 같다.
크고 작은 다양한 회사들을 경험해 본 나로서는, 확실히 ‘순서파괴’가 작업량을 줄여주지 않지만 실패 확률을 제로에 가깝게 낮춰준다는 견해에 어렵지 않게 동의할 수 있었다.
아직 무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몇몇 기업들을 보면 더욱 몸소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마존 관련 책들 중에서는 가장 애정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현실이 제프 베이조스의 원칙을 정확하게 반영해주니 말이다.
✔️ “내가 떠나도 아마존은 영원할 것이다. 그들이 계속 ‘순서 파괴’하는 한!” - 제프 베이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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