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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빵빵한 날들
민승지 지음 / 레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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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소녀한 감성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에세이집 권을 읽었다.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주말 아침이다.


요즘 밥순이에서 빵순이로 가는 과도기에 걸쳐져 있어서

책에 더욱 애정이 간다.


처음엔 단순히 빵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고 곱씹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무엇보다 자기 성찰에 관한 기록이다.

책을 통해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따뜻하게 품을 있는 근력이 길러진다.


느린 시간, 오래된 것들, 따뜻한 사람.

저자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같아서인지

코드가 맞는다고 느껴진다.


피크닉 바구니에 예쁜 샌드위치랑

달달한 빵과 우유를 한가득 담고,

좋은 사람들과 풀숲에서

선선한 바람 맞으며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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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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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칠 때마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로 가득해서 사진을 몇 장 남기려다 전부 찍을 뻔 했다. 저작권이 있어서 무한 자제중이다.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분들께 많은 귀감을 주는 책이다.


자고로 이런 띵작은 읽어줘야 한다고 배웠다.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철학서인 만큼, 마치 여행을 떠나듯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좋고, 생각의 근육도 키워주는 책이다.


다만 이런 류의 책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라면 조금은 어렵고 따분하게 느낄 수 있겠다. 기존에 유명한 철학서들 중엔 니체의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정도의 톤앤매너를 풍기는 책이랄까.

하지만 워낙 철학하기를 좋아해서 학부 때 전공보다 더 많이 수강한 필자로서는 흥미로운 문장들도 많고, 나름 유익하다고 느끼며 읽었다.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서는 품위를 찾아볼 수 없는 무례한 말과 태도가 광란의 소용돌이처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정 저명인사의 경솔한 행동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에서 겪는 문제가 된 지 오래다.


회사에서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에 치여 힘들다고 하는 경우, 대부분 이런 케이스다. 사람의 성향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무례함 그 자체"인 경우다.

혐오와 차별, 막말과 갑질이 누군가의 성공을 앞당기고 너도나도 그 길을 따라 폭주한다면 개개인의 일상을 너머 사회 전반에는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타인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배려하는 '품위'를 회복하자고 역설하는 책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을 읽으며, ‘나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각자도생의 현실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품위는 무례함을 범하지 않는 것에서 나온다. 유럽 전역에서 사랑 받는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악셀 하케는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에서도 ‘품위 있는 삶’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그만의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이 시대에 갖춰야 할 품위에 대해 수없이 묻는다.

그 물음에 성실하게 한 줄 한 줄 나만의 답을 내리며, 저자의 의도에 절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나름의 해답을 내리기 좋은 책이다.

저자는 마무리에서 자신의 인생 원칙이 있다며, 다른 사람을 대할 땐 무조건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기라고 알려준다. 선을 베푸는 것은 언제나 유일하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는 명언에 감동받은 적이 있어 그의 말에 공감이 간다.

끝내 책에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느니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사유하게 할 뿐이다. 그 사유 끝에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라면 사회적으로 큰 해악인 무례함의 영역을 새롭게 정의하고,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이 의식적으로 깨어 무례함을 행하지 않고, 타인의 무례함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서 악습을 끊는 것, 더 나아가 공존을 위한 포용과 연대를 실천하는 것만이 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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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요괴 도감
고성배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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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머리 맡에 책을 두고 잠들지


편견 없애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랍시고, 아무리 가리지 않고 책을 보길 좋아하고 은근히(?) 즐긴다지만서도, 책만큼은 단언컨대 지금껏 책들 가장 요상하고도 괴이한 책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 흥미롭게 미스테리 추리소설 하나인, 연쇄살인마를 쫓는 사이코패스 변호사의 끈질긴 추격전 이야기를 다룬 <괴물 나무꾼> 나름 흉측하고 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동양 요괴 도감> 보고 있자니, 책의 특이함은 저리가라다.


가끔 사주나 관상, 꿈해몽에 대해 정리한 책을 때도,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연구해서 신기하다 싶을 때가 있는데, 세상에나 그냥 요괴도 아니고동양 요괴 모아 도감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용기과 과감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 소개부터 판타스틱하다. 전작을 보니, 세계 악마를 모아 기록한 <검은사전>이라니. 하하. 이전에 출간한 저자의 저서를 보니 책은 벌써 아무 것도 아닌 되버렸다. 나도 영화를 전공하면서 중간기말고사기간이면 하라는 공부는 하고, 해괴망측한 작품들을 줄줄이 이어 장본인이기도 하거니와, 없는 데에 매니아 기질이 있어서 결코 덕후 기질이 없다고는 절대 못하는 데다가, 다음 문장을 보고 결국 저자의 매력에 굴복하고 말았다.


사람들이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생각보다 잘사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저자의 의도는 시작부터 80%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서문을 읽고 나니 저자의 의도가 120% 공감이 갔다. 고전에서 요괴의 생김새까지 구체적으로 흔하게 다루지만,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요괴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라져버리는 아쉬웠던 것이다. 마음이 마치 어린 아이의 순수함과 닮았다. 뜻밖의 진지함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쓸데없이 고퀄리티라고 해서 안을 들여다보니, 동양 요괴들에 대해 장인 정신이 묻어날 정도의 꼼꼼하고 정성 가득한 해설로 가득했다. 한국문학을 전공하면서 고전문학을 공부한 적이 있는데, 역사의 소중함이 사라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문득 했었는데, 어쩌면 저자는 누구보다 고전의 가치를 알고 소중하게 보존하고 싶어 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요괴를 묘사하고 설명한 데서 그친 아니라, 구전이나 문헌에서 어떻게 다루어져 왔는지 함께 기재되어 있는 부분에서 저자의 의도를 이해할 있었다. 가지 아쉬웠던 점은, 대부분 중국과 일본의 요괴들 이야기로 가득해서 한국의 요괴는 많이 없다는 점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무조건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존재에 대한 편견을 이로써 깨버리는데 성공한 셈이다.


후대에 고전 문학을 연구하는 분들께, 소중한 단서가 모른다고 생각하니 책이 정말 값지게 느껴졌다. 표지 디자인과 촉감도 정말 색다르다. 뭐랄까. 말랑말랑한 고무 같은 재질에 원색의 굵은 실로 꿰매놓은 듯한 디자인인데, 내부 디자인까지 구석구석 디테일하게 결이 맞도록 신경쓴 점이 놀랍다. 표지에 감겨 있는 종이를 벗기면(?) 검은색이 아닌 흰색 배경에, 같은 무늬의 요괴가 그려져 있는데, 둘다 마음에 들어서 어느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결국 개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보는 해서 웃음이 났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따뜻해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그리고 여러 모로 저자를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고전을 보존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간격은 말로 수가 없다는 알기 때문이다. 책을 출간하는데 노고를 기울여주신 저자분과 출판사 관계자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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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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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것인가> 읽고 나서 기대가 많이 되었던 유현준 교수님의 신작 <공간이 만든 공간> 만나 기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평소 공간과 건축에 관심이 많아서, 틈틈이 여행할 때나 미술관을 관람할 특히 분야를 중점적으로 테마 여행을 하기도 하고, 청담동이나 논현동, 포스코 도서관 특별한 건축물을 만날 때면 꾸준히 포스팅을 나로서는 책을 읽는 시간들이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tvN <알쓸신잡>2 출연해 셜록 홈즈 같은 관찰력과 추리력을 보여줘서 셜록 현준이라는 별명을 얻은 교수님께서 과연 공간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는데, 인류역사부터 코로나19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부터 시작해서 <호모데우스>, <,,> <포노 사피엔스>, <코로나 사피엔스>까지도 아우르는 책으로 와닿았다.


공간의 변화가 보여주는 문화의 진화를 심도 깊게 접근할 있어서 좋았고, 그만큼 방대한 시간과 공간영역들에 대한 저자만의 인사이트와 혜안을 엿볼 있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전공이 아니더라도 교양서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전율이 흐르는 문장을 만날 때마다 밑줄 팍팍 긋고 되새김질하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것들을 마구 메모(라고 쓰고 낙서라고 읽는다)하며 읽고 싶은 책이다.


특히 끝부분의 문장이 인상 깊다. “지리적인 발견이 이상 불가능한 시대가 되자 인간은 새로운 대륙을 만들었다. 새로운 대륙은 현실 공간이 아닌 네트워크 가상의 공간이다.” 사실 블로그와 SNS 채널환상카페라는 공간도 그런 의미에서 개설하고 운영중이었는데 오래 간직해 비밀을 세기의 인문 건축가에게 들킨 기분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사회 현상을 공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간파해내다니 작가의 통찰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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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의 인생 수업 - 내 삶을 더 밝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나폴레온 힐.주디스 윌리엄슨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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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게 된 사연은 꽤 깊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있다가, 책 속에서 <말센스>라는 책을 추천하기에 관심이 갔는데, 알고 보니 동일 출판사 책 중에 이 책이 있어 읽게 된 것이니, <나폴레온 힐>은 모든 책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전해 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유례 없는 전염병으로 많은 분들이 시름에 잠겨 있는 와중에, 이 책의 저자인 나폴레온 힐 또한 ‘대공황’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던 시절을 지나왔다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600만 명이 집을 잃어버리고, 9,755개의 은행이 도산하던 시절에, 그의 대표작 중 <성공의 법칙>이란 책은 좌절에 빠진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고 한다.

이 책은 <성공의 법칙> 출간 이후로 수십 년 매진해 온 인생철학을 집대성한 책이라고 한다. 크게 핵심 키워드로 ‘삶의 모든 순간을 긍정하는 태도’로 잡은 이 책은 삶의 중심에 나를 두는 것, 뚜렷한 삶의 목적을 갖는 것, 행동하는 것, 이렇게 세 가지 가르침을 준다. 힘든 시기가 닥쳐오면 가장 먼저 잊어버리는 가르침이기도 하기에 이 시기에 힘겨워하는 많은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삶의 문턱에서 방황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시길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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