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항상 과학적인 설명이 있게 마련이다. 시에서 설명을 구할 수도있고, 바다와 우정을 맺어 바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자연의 신비를 줄곧 믿을 수도 있다.
조금 시적이고 조금 몽상적이지만……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에서, 쿠바에서 전투를 치른 다음, 모든 것이 종말을 고하는 안데스 산맥발치의 페루 해변으로 몸을 피한다. 마흔일곱이란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알아버린 나이, 고매한 명분이든 여자는 더이상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나이니까. 자연은 사람을 배신하는 일이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