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 - 속 썩이는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는
노구치 케이지 지음, 황혜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20대, 30대 초반 열정이 가득한 걸로만 알았는데,
아들을 키우면서 제가 정말 다혈질이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아들 둘만 키워도 하이킥부터 날린다는 말이 공감이되더라구요.
 
남자아이지만 얌전한 편이었고, 애교쟁이에 깔끔하기까지하던 우리 아들도
자라면서 남자아이가 맞구나 싶은 상황들이 점점 많아 지네요.
순간순간 '욱'할 때가 너무 많아요!
참다참다 소리지르는 건 다반사구요.
 제 잔소리는 점점 늘어나게되고,
하루라도 엄마 잔소리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우리 아들...
 
이런 상황들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면서도 잘 안되기에
이런 육아지침서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제 말과 행동을 돌아보게 되네요.
 
조곤조곤 설명을 잘 해주는 엄마였는데
아이가 자라날수록 윽박먼저 지르게 되는 건 왜 일까요?
 

<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에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흔히 겪는 상황들을 예로 들어가며
화내거나 혼내지 않고 아이들을 이끌어 주는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자녀교육을 위한 마법의 말, 공감하기는 정말 공감이 많이 됩니다.

공감하는 표현의 기본형 : OO한 마음은 알겠지만 ...... 하자구나
 
"밥먹자, 텔레비전 꺼라"가 아니라
텔레비전 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식사시간이니까 텔레비전은 끄자"
 
마음 깊이 새기고 몸에 베일 때까지 계속 연습해야겠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가 침착해햐한다는 말은
쉬운말 같지만 실생활에서 정말 어려운 부분입니다.
 
머리 속이 하얘지는 상황, 이성을 읽을 것 같은 상황들이 시시때때로 찾아오거든요.
아이가 하는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저도 모르게 "야!"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어이가 없어 말이 안나올 때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엄청난 사건이나 일도 아니었는데, 그 당시에는 왜 이렇게 분노가 일었을까요?
 
 
<분노 폭발 직전에 냉정해지는 요령>
1. 심호흡을 한다.
2. 물을 마신다.
3. 전화를 한다.
4. 손가락을 10을 센다.
5. 메시지를 본다. (81쪽)


바쁜 아침 얼른 밥먹고, 학교보내고 출근해야하는데
천하태평인 아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다그치고 재촉하게 됩니다.
 
밤늦게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잘 생각은 하지 않고, 제가 올 때까지 아빠랑 놀고 있거나
아빠는 자고 있고 아이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샤워도 안하고, 태권도장에서 온 차림 그래도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면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냉정을 찾고 아이를 다독거려 훈육하는 게 부모겠지요.

 

 

<냉정을 되찾는 3단계 요령>
1. 상황정리
2. 몸의 변화 감지
3. 릴렉스 (82쪽)


 이 책에서는 화가나고 이성을 잃게되는 순간,
자기 안의 열을 식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권합니다.
 
예를 들어, 심호흡을 하거나 물을 마시거나 방에서 나오는 방법,
자리에 앉거나 전화를 하거나
화가 나는 원인을 종이에 쓰는 방법 등
잠시 시간을 들여 이러한 행동을 하면 이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84쪽)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엄마가 하는 말은
잔소리로만 여길테니
아이는 계속 반복되는 행동을 하고,
엄마는 계속 화를 내고,
이런 상황들이 악순환 될 수 밖에 없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일관적이지 않은 제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날은 밥먹을 때 텔레비전을 끄라고 하다가도
어떤 날은 밥먹으면서도 텔레비전을 볼 수 있도록 허용해 주었거든요.
 
그날을 기분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내거나 야단치지 않고 아이를 기르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이런 부모가 당신 뿐만은 아니다.
 
계속 화내고 야단치다 보면 부모도 제풀에 지치고 만다.


부모를 지치게 하는 심리적인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한가지는 아이를 잘 훈육하지 못하는 자신이 무력하고 한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아이의 문제행동에 화가 치솟아서
자기도 모르게 아이를 때리거나 죄책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115쪽)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고,
어렵겠지만 화내지 말고, 때리지 말고
아이의 기분을 들어주면서 천천히 반복해서 알려주자. (117쪽)
 
 
좋은 부모가 되기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네요.
이 책에 나오는 방법들을 실제 육아에서도 적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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