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부터, 인생은 근력입니다
최윤미 지음 / 그로우웨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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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마흔부터 인생은 근력입니다, 최윤미 지음, 그로우웨일

이 책의 저자인 최윤미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젊은 나이에 잃고 우울증, 무기력증을 경험하다가 운동을 하면서 마음체력도 가지게 된 케이스다. 토할 때까지 먹을 정도인 저자는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찌지 않는다며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 근육을 키운 덕이라는 걸 설명하며 근육의 중요성에 대한 일장연설을 늘어 놓는 열혈 운동 전도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의 일상을 에세이 형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운동과 건강에 대한 팁들을 담아내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건강수명이 긴 이유는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해결해 주어서가 아니라 운동자극에 대해 내 몸에서 다양한 생리적 기능적 변화가 일어나 결과적으로 체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비만해고 규칙적으로 운동사람이 비만하지 않으면서 게으른 사람보다 훨씬 건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운동 = 다이어트 내지 체중감량'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정상체중 내지는 저체중이었던 나는 아프기 전까지는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40대에 암이 걸리면서 산책, 걷기를 시작했다. 점심시간에 매일 한시간씩 걸었고, 50대가 되어서 비로소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조금 더 일찍 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10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디다 : 자라는 속도가 더디다. 쉽게 닳거나 없어지지 아니하다"

나는 최근 2년간 PT를 204회 받았다. 일반적인 PT를 받다가 PT선생님이 기능성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 내 PT도 기능성 PT로 바뀌었다. 호흡, 코어, 가동성을 강조했다.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여전히 초급자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계속 PT를 받아야하나, 나랑 헬스는 안맞는 것인가, 다른 운동을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마지다'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너무 더디게 되더라도 우상향하면 괜찮지 않은가? 50이 넘은 나이에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었고, 근력을 잘 유지하기만 해도 괜찮지 않은가? 마디다는 말의 뜻처럼 쉽게 닳거나 없어지지 않으면 되는 거다.

신체와 정신건강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질병으로 혼자 자기 발로 걷지 못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거나 누워 지내거나 치매에 걸린다면 자녀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몸이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한 부모가 자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유산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된다. 내가 더 단단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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