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입 수시 - 혼잡한 입시에서 승리하는 방법
김혜남 지음 / 지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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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입 수시: 혼잡한 입시에서 승리하는 방법


대학입시제도가 계속 바뀌다 보니 혼동이 생긴다. 더군다나 나는 학력고사 거의 마지막 세대이었고, 2년 후에는 수능이 처음 치뤄지면서 대혼돈을 겪기도 했다. 오직 한군데만 지원할 수 있었는데, 가군, 나군, 다군 지원가능한 학교도 나뉘어져서 6장의 카드를 쓸 수 있다. 눈치싸움이 더 심해진 느낌이다. 대학교에서 입시설명회를 하기도 하고, 고등학교나 학원에서도 입시에 관한 내용을 교육해 주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대학을 다 포괄할 수는 없다. 대입 관련 책도 들여다 보고, 학부모 입시설명회도 다녀왔지만 참 어렵다.


가장 중요한 시기인 고3을 앞두고 있는데, 엄마인 나는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아들은 크게 욕심이 없는 건지 이미 포기하고 현 내신등급대로 대학을 갈 셈인지 초연해 보인다. 대입원서 쓰는 비용만 100만원이 든다는 친구 얘기를 들으며 막막하다. 내가 고3때만 해도 시골에서 입시 정보도 없었고, 담임선생님이 욕심내어 입시지도를 해준 분도 아니었고, 재수는 절대 안된다는 부모님의 성화에 정말 정보도 없이 너무나 안전하게 하향지원을 했었다. 그 당시 내가 가진 정보는 각 학교 학과별 최근 년도 커트라인 정도가 전부였다.


이 책의 저자인 김혜남님은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원단 부장을 지냈고, EBS와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강사로 활동한 적이 있고, 대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곧 고3이 되는 학생들과 2025년에 대입 입시를 앞둔 사람에 맞춰 2025년 대입 수시에 대한 입시 지원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실질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대학을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학생부종합전형과 교과전형으로 가는 수시와 수능성적으로 가는 정시가 있다. 성적이 1, 2등급으로 좋은 학생들도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과를 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겠지만, 4, 5등급은 가장 많은 학생들이 포진하고 있는 등급이기에 정보력과 전략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내신 성적이 좋다고 해서 교과전형에 꼭 유리한 것도 아니고, 3~4등급 학생이 논술을 적용해 상향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2025년 입시 대학별 분석 및 지원전략을 담고 있다. 책 한권에 모든 입시 전략을 담을 수 없으니, 개괄적인 입시 전략과 함께 서울권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가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서 입시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조금도 상세한 내용이 담긴 책이 후속으로 출판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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