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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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
한지우 지음, 미디어숲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더 이상 희망하거나 욕망하거나 노력할 필요가 없는 것보다 무서운 저주는 없을 것이다. -새뮤얼 스마일즈"

아이와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엄마의 꿈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제일 처음 가졌더 꿈과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성적과 결부된 꿈,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나 하고 싶었던 일,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두 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다.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아이에게 엄마처럼 연구직을 하는 게 어떻게냐고 권했는데, 아이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유인 즉 엄마가 하는 수고에 비해 월급이 너무 적다는 것이 었다. 비록 엄마 월급은 적지만 일에 대한 자긍심이 있다는 말을 했지만 뭔가 설득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 아이들은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유튜버나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하니...

직업을 갖는 첫 번째 이유가 돈을 버는 것이지만, 사실 돈이 전부는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돈이 평가절하되어서는 안되는 일인지라 할 말이 없었다. 그냥 먹고 살기 위해 가정을 책임지기위해 일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일을 하는 이유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부모된 입장에서는 아이가 일에 대한 만족도도 높으면서 부와 명예와 행복감까지 다 가지면 좋겠다. 부의 대가들은 부의 속성이 단순이 돈이 많음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한다. 진정한 부자는 돈, 건강, 관계, 정신 등 다양한 인생의 가치로 여기고 이를 조화롭게 유지하며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 책의 제목처럼 슈퍼리치가 아니라 해피리치를 꿈꾸어야 한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만 돈과 행복은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인간은 기본적으로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한 소유욕이 있기에 돈은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소유가 지나치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오해를 하게 된다고 하며서, 돈이 가진 중요성을 인지하되 돈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살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경에서도 부요함을 주시되 너무 부요해서 교만하거나 하나님을 멀리 하게도 마시고, 너무 가난해서 죄를 범하며 살아가지 말게 해달라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돈 자체가 목적이 되면 개인의 가치에 영향을 주고 인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가난하면 자신을 하찮게 여기게 되고, 부를 얻으면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게 된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우리가 현명하게 돈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돈으로 물건을 사고 행복을 사는 것이 아니라 돈은 경험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그렇치만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소비욕이 있다. 크건 작건 간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쇼핑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돈으로 사는 것은 물건 아니라 내가 얻는 경험이라고 한다. 돈을 들여 여행을 간다거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한 끼의 식사비와 맛먹는 값을 지불하며 커피를 마시고, 일 년을 기다려 좋아하는 공연을 보는 것은 돈으로 사는 경험이고, 이것이 행복이 된다는 것이다.

사회에서는 40~50대에 은퇴자금을 준비해야한다는 말을 한다. 60이면 정년이 되니 당연한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해피리치의 라이프스타일 중 특징적인 것이 은퇴가 없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경제적 자유를 위해 돈을 벌기보다는 자아실현을 위해 돈을 벌기 때문에 인생의 행복을 일에서도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 해피리치들은 부자가 되어서도 열심히 일하면서 개인의 성장을 추구함을 물론이고, 공동체에 기여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들이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되기 위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청소년때부터 안다면, 우리의 인생이 더 여유가 있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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