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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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자오궈둥, 이환환, 쉬위엔중 지음, 미디어숲


메타버스에 올라타야한다는 말이 생겼다. Metaverse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이 결합된 세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메타버스가 단순히 게임, 비트코인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에서는 메타버스를 이해해야 우리가 살아가야할 현실 세계를 더 잘 이해하고 누릴 수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이 힘들어지니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메타버스를 실생활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존 바이든 후보는 닌텐도 동물의 숲이라는 가상 현실 게임에서 선거 캠페인을 했고, 방탄소년단(BTS)도 온라인 게임 포트타이트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실제 콘서트장처럼 발표하였고, 졸업식이나 입학식을 실제 학교와 동일하게 꾸민 메타버스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가상공간에서 실제를 경험하게 하는 예는 이전에도 있었다. 우주비행사가 우주에 나가기 전 우주 환경과 비슷하게 만든 환경에서 훈련을 했던 것도 포함된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메타버스가 우리 삶속에 스며들고 있다. 가상현실 속에서는 이성보다는 경험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메타버스는 고립된 세계가 아니라 우리의 육신이 존재하는 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


1995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M세대는 인터넷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세대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카톡 등 과학기술의 산물을 제대로 영향을 받은 세대이다.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세대였기에 소비의식도 강하고,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간관계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며, 자아실현, 지적욕구를 채우고, 좋아하는 일에 지출을 서슴치 않는다고 한다. M세대가 아니더라도 가상현실이 산업계에도 응용되고 있다. 부동산 매물도 VR로 보여주기도 하고, 박물관에서도 증강현실로 소개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을 접하고 있었음에도 메타버스는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이미 메타버스에 발을 들여 놓았음을 알게 되었다.


디지털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실물을 교환하는 전자상거래 시장, 콘텐츠 제작 툴을 교환한느 앱스토어, 디지털 콘텐츠를 교환하는 시장이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메타버스에서는 전통적인 경제의 기본 원칙이 무너진다. 새로운 세계에서 무엇이 창조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셋팅된 공간, 시스템이 아니라, 메타버스에서는 플랫폼만 제공하고,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s, UGC)로 채워지기 때문에 개인의 창조력이 무한대로 발휘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몇몇이 머리 맞대로 만들며 구상한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약 330페이지가 되는 분량의 책을 몇 주에 걸쳐 읽었다. 경제, IT 기술에 대한 내용까지 나오니 술술 읽혀지지는 않았고, 좀 어려웠다. 메타버스 안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신경써야 할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게임에서는 아바타가 죽더라도 리셋하면 된다. 어쩌면 인류가 꿈꿔왔던 무릉도원이나 유토피아가 메타버스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세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가 된다. 롱페로우의 말처럼 현재를 믿고 씩씩하게 미래를 맞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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