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으로 승부하라
이승율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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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DREAM으로 승부하라, 이승률 지음, 바이북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DREAM이 단순한 꿈인 줄 알았다. desing, relationship, effect, aim, mission의 첫 스펠링을 딴 것이 저자가 말하는 DREAM이다. 저자는 우리의 꿈과 시선이 우물안 개구리가 될 것이 아니라 큰 세계를 바라보라고 하면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 가야 할 것인지를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올해 74세인 저자는 인생 100세 시대에 70대는 아직 청춘이라고 생각하기에, 단 한 번 뿐인 인생을 개인의 부귀와 영달, 평온함만을 위해 산다는 것은 무엇가 부족하고 아쉽다고 한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우리의 mission이 있으니, 세상을 위해 더 아름다운 일을 하고 싶은 것이리라.

프로로그에서도 밝혔듯이, 저자는 나를 넘어 더 큰 공동체를 생각하며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더 큰 세상을 향한 꿈고 목적을 가지고, 창조적 도전과 노력을 하며 희망을 만들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삶이 내게 주어진 소명을 완성하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인생에는 두 개의 산이 있는데, 첫번째 산은 내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어 부와 명예를 얻는 등 자신의 행복에 집중하는 삶이고, 두번째 산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것을 나누며 그들과 손잡고 나란히 걷고 함께 뿌리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박사과정을 공부했었는데, 코스 워크가 끝나고 출산을 하며 정말 힘들게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 발표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의 사인을 받고 나니, 교수님들이 "윤박사"라고 불러주어 이제 끝났구나 싶은 마음에 눈물이 났다. 그런데 박사학위를 받고 나니 내가 갈 곳은 월급이 적은 포닥과정 혹은 비정규직 연구원이었다. 내가 이거 하나 받으려고 그 고생을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내가 놓친 것이 있었다. 내가 학위를 받고 나서 무엇을 해서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만했지, 구체적으로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다.

성공하는 현대인들의 7가지 특징에 특징이 모두 쌍기억으로 시작하는 단어라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성공의 시작은 당연히 꿈을 가지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깡, 즉 열정과 용기가 필요하다. 나의 재능인 끼를 십분 발휘하고, 지혜로운 꾀도 필요하다. 또한 이를 아우르는 성실한 태도 인 꼴도 중요하다.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정보와 기회를 찾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좋은 기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끈, 즉 네트워크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사회는 점점 융합을 요구하게 되니 앞으로는 더욱 더 네트워크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꾼이 된다면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꿈꾸어 왔던 꿈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끝이라고도 할 수 있는 화룡점점을 어떻게 찍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성공한 삶이 그냥 개인의 만족이나 개인의 행복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제대로 끝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한 영향력이 중요하다. 저자의 말처럼 인생을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다면 진정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뿌린 씨앗이 자라서 나무가 되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성공한 삶이 될 것이다.

저자는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하신 말씀을 묵상하며 깊은 곳이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그 곳이 북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오랜 준비 끝에 지난 3월에 평양과기대 3대 총장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원대한 비전을 품고 준비하고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저자의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비전을 멀리 보는 습관에서 나온다고 했다고 한다. 멀미가 날때 가까운 곳만 바라보면 더 멀미가 나지만 오히려 시선을 멀리두면 도움이 된다. 근시안적으로 내가 처한 상황을 탓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어"라고 묘비에 쓴 버나드쇼가 될 것인지,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을 주위에 모으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 여기 잠들다'라고 쓴 철강왕 데일 카네기가 될 것인지는 나의 선택이다. 저자의 소망처럼, 나를 넘어 우리를 생각하고 현재를 넘어 미래를 생각하는 큰 뜻을 품고,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도전을 한다면 더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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