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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페이지
홍승완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한 권의 책을 어떻게 깊이 읽을 것인가. 30년 가까운 독서와 500편의 서평, 오랜 독서 강의와 모임을 통해 체득한 방법을 32가지 독서 수업으로 풀어낸 책.
책이야 뭐, 일상과도 같아서 꾸준히 읽고 있지만 이왕 읽는 거 어떻게 읽어야 더 효과적일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읽으면서 몇 군데 뼈 맞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책을 즐겨 읽는 벤저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은 <많이 읽어라. 그러나 많은 책을 읽지는 마라>라고 말했다. 많은 종류의 책을 읽는 것보다 좋은 책을 곱씹어 읽고 다시 읽는 정독과 재독이 중요함을 역설한 것이다. P.168
저자 역시 다독보다는 심독과 재독을 아주 많이 강조한다.. ㅋㅋ 사실 내가 제일 못하는 게 재독인데 여기서 또 뼈맞았음. 한 번에 읽어서 다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몇 번을 읽어도 새롭게 보이는 책도 있으니 재독이 분명 필요하긴 한데… 세상에 읽을 책은 너무 많고, 재독은 대체 언제 하는 건가요..ㅜㅜㅋㅋ
또 하나 뼈 맞은 포인트는 서평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내가 서평이라고 썼던 것들은 독후감에 불과했다는 것을..ㅋㅋ
독후감은 말 그대로 책을 읽은 후 독자의 감상과 느낌을 기록한 것이지만, 서평은 책의 내용과 특징을 소개하고 책의 가치를 평가하는 글이라는 것. 그러려면 책을 정독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책의 내용을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검토한 후 글을 써야 하는데, 난 그동안 독후감을 쓰고 있었네..ㅋㅋㅋ 서평을 어떻게 쓰는지 단형, 중형, 장형 서평 쓰기를 알려주는데, 이 부분을 집중해서 읽었음..!!
읽히지 않는 책은 잠들어 있는 것과 같다. <반만 존재>하는 것이며 <연주되지 않은 음악의 악보>와 같다. 누군가 그 책을 펼칠 때 책은 깨어나고 비로소 살아 숨 쉰다. 나는 상상한다. 내가 책이라면 어떤 사람이 읽어주길 바랄까? 그가 어떤 마음으로 나를 대해 주길 원할까? P.298
이 문장을 보고 잠들어 있는 책이 가득한 내 책장을 바라봤다. 주인 잘못 만나서 계속 잠들어 있는 나의 책들.. 늘 하는 말이지만 조만간 책장 파먹기 하고 만다..ㅋㅋㅋ
이 외에도 필사, 낭독 등 한 권의 책을 어떻게 제대로 읽고 씹어 먹을지 여러 가지 방법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책을 늘 가까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읽고 정리하면 좋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
+그래도 재독은 자신없어... ㅋㅋㅋㅋ
#터닝페이지 #홍승완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