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의 삶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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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열한 살이던 어느 날, 아버지는 가족 곁을 떠났고, 40년 가까이 보지 못한 아버지의 발자취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이었다. 무엇보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던 주인공의 감정이 점점 아버지를 이해하는 감정으로 변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좋았음. 어떻게 보면 뻔한 과정일 수도 있지만 왜 이렇게 좋았을까..?

다 읽고 나니 무엇보다 책 제목이 와닿았다. 주인공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었던 '상상 속의 삶'은 이제 현실이 될 수 없겠지만, 와이프와 아들과 그런 삶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랐다.. 더불어 내가 어렸을 때 상상했던 삶은 어떤 것이었는지, 나는 지금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결말에 다다를수록 먹먹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 작가님 장편은 처음인데 너무 좋았네..ㅜㅜ

+별 다섯 개..ㅜㅜㅜ!!

P.85
왜 그 사고가 그 여름에 우리의 생각을 그토록 장악했는지, 왜 우리가 끊임없이 그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아이가 우리 앞의 모든 것과 얽히게 되었다는 첫만은 안다. 어떤 전조처럼. 혹은 그림자 인생처럼. 우리가 다행히 피할 수 있었던 어떤 길처럼.

P.337
우리 마음속에서 사람들은 즉시 죽지 않고 어떤 삶의 기운에 잠긴 채 남아 있는데, 그것은 진정한 불멸과는 관련이 없지만 이를 통해 살아 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 해서 우리의 생각 속에 머문다. 마치 그들이 해외여행을 떠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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