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꼭대기를 여행하다 - 대만에서 미국까지, 수관층 생태학자의 일곱 나무 이야기
란융샹 지음, 강영희 옮김 / 사계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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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생화학자를 꿈꾸던 저자는 산림학과 겨울방학 현장실습에서 우연히 5m 높이의 나무에 올랐다가 수관층 생태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런 저자가 들려주는 일곱 가지 나무에 관한 이야기!

나는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그 대상에 대해 쓴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 대상을 엄청 좋아하는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다가와서 읽는 나 자신도 너무 행복해기 때문에! 이 책도 마찬가지였음!

평소에 꽃보다는 나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더욱 특별했다. 단순히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내용만 있었다면 어렵기만 했을 것 같은데 이 책은 나무를 사랑하는 저자가 직접 나무에 오르며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책에 실린 사진들을 보며 힐링되었음!

벌목을 당하고, 화재를 겪고, 온갖 시련을 견뎌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 죽은 뒤에도 숲과 다른 생명들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내어주는 나무. 책을 읽고 나니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다시 보인다. 늘 곁에 있기에 몰랐던 나무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

+기회가 된다면 자이언트세쿼이아 나무를 실제로 보고 싶다! 얼마나 웅장할까.

++책과 함께 받은 테라리움 키트! 책과 잘 어울리는 키트라 대만족👏

🌲P.208
나무들이 견뎌온 고난과 그 굽이 굽이마다 찾아온 기적 같은 행운은 내 상상을 훌쩍 넘어서는 것이 었다. 이러한 깨달음은 숲을 걷는 나의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예전의 나는 나무 위를 올려다보며 어떻게 하면 저기에 로프를 설치하고 올라가 '놀 수 있을지'만 궁리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무들의 주변과 위아래를 찬찬히 살피며 이들이 그동안 무슨 일을 겪어왔는지, 얼마나 많은 시련을 이겨낸 끝에 지금 나에게 그 앞에 설 기회를 주었는지 이해하려 애쓰게 되었다.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은 나무들은 저마다 시간과 우연이 빚어낸 결정체다. 그들과 만나는 건 사실 그렇게 당연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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