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자기 자신과 동생을 지키기 위해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미래'와 그런 언니를 믿고 따랐던 동생 '수진'의 이야기.⠀현대판 장화홍련 이야기라는 문구를 보고 끌렸는데, 너무 좋았다!!⠀외조모부터 수진까지 모계에 이어져 내려온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죽은 이의 신체 일부만 간직하고 있으면 그 생명을 다시 되살릴 수 있다는 것! 수진은 언니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놓지 못했고, 그 마음 때문에 미래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시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이 두 사람은 진정 행복했을까?⠀이 작품을 읽으며 결국 인생은 순리대로 흘러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슬픔과 그리움은 완전히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안고 살아가는 감정이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누군가에게 복수한다고 해서 모든 원한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있었고, 책을 덮은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았다. 복수가 모든 상처를 치유해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먼저 떠난 사람을 건강한 방식으로 애도하고, 남겨진 사람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상실과 애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음!⠀+별 다섯 개.⠀P.456수진은 아버지의 얼굴이 안도감으로 느슨해졌다가 다시 팽팽 하게 굳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버지는 몇 번이나 미래를 애도해야 할까? 수진은 또 얼마나 오래 그래야 할까? 그녀는 끝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치유라는 것이 허상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상실은 구부러진 화살이 되어 거칠게 요동치는 길을 따라 구불구불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그러다가 그 화살과 함께 살 수 있게 되고 화살을 지켜볼 수 있게 되겠지만, 화살은 여전히 제 멋대로 떨린다. 슬픔에 길드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가 전부인지도 몰랐다.⠀#그리고강은그녀를끌어내린다 #윤지현 #휴머니스트 #책 #책리뷰 #도서리뷰 #책추천 #도서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