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메아리처럼
앤절라 미영 허 지음, 임슬애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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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남극에서 유령 입자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엘사가 가족에게 대물림된 상처와 저주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한국 설화와 과학이 함께 나온다는 점이 조금 낯설었다. 그런데 읽을수록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책에 몰입하게 되었다. 특히 과거의 설화와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이 겹쳐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음!

제일 와닿았던 점은 한국 설화를 새롭게 해석한 부분! 심청이나 에밀레종 이야기 등 어렸을 때 들었던 이야기들은 그저 옛날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안에 담긴 여성들의 희생과 고통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덕분에 익숙한 설화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

설화와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상징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조금은 복잡하기도 했지만 여러 의미를 곱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민자의 삶.. 정말 쉽지 않아...

P.516
“언어란 교묘한 놈이지요. 내 어린 시절의 기억 중에는 한국어로 소리를 지르던 기억도 조금이나마 남아 있지만, 모국어를 잃어버렸으니 이런 기억도 의심스러워졌어요. 조각조각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거예요. 내가 하는 생각도 못 믿겠고, 다시 한국어를 배우자 그런 유년의 기억이 떠올랐는데, 어떤 꿈들은 변함없이 영어로 진행되더군요. 기억은 과거에 투사된 채 제거와 합리화 과정을 거쳤어요. 모든 기억이 그렇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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