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시절
양솽쯔 지음, 문현선 옮김 / 마티스블루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현대의 대학생인 양신이가 1920년대 일제강점기 타이중의 막내딸 쉐쯔로 타입슬립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제강점기’라는 비극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 책은 정치적 투쟁이나 거대한 역사보다는 당시 대만의 부유한 가문인 ‘지여당’ 여성들의 일상과 내면에 집중한다. 하루아침에 낯선 시대, 낯선 집에서 적응을 해야 했던 주인공 쉐쯔. 부유한 집안이라 해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은연중에 존재하던 시대였지만, 그는 또래 친구이자 일본인인 사키코를 만나며 조금씩 그곳에 적응해 나간다.

특히 모계 중심으로 이어지는 ‘지여당’의 분위기가 인상 깊었고, 당시 대만의 풍습과 교육 환경, 음식 문화 등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여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탱하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큰 위안을 느꼈다. 또한 100년 전의 시대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인물이 되어 살아가야 했던 쉐쯔가 대단해 보이기도 했고, 잔혹한 시대 속에서도 청춘과 사랑, 그리고 꿈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아름답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마음 아프게 느껴졌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그려지는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이 특히 오래 여운에 남는다.



#꽃피는시절 #양솽쯔 #문현선 #1938타이완여행기 #책추천 #책리뷰 #도서리뷰 #책추천 #도서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