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너에게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너에게
예원 지음 / 부크럼 / 2025년 6월

#도서협찬

살면서 누구나 힘든 순간과 위로받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다 내려놓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마음속에는 작은 균열이 일어나기도 하고,,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 같다.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랜 친구가 이야기해 주는 말처럼 억지로 위로해 주는 말이 아닌 작가님의 생각과 경험들이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길지 않은 문장과 담백한 문체는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명확한 해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혼자가 아니하는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준다.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만들어 주고 다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책..!

🌸P.51 <무언가를 좋아하는 재능>
그러니 만약 나처럼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살아 갈 원동력을 얻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과한 것은 좋지 않으므로 그 마음이 너무 지나쳐 일상이나 자신을 삼켜 버려선 안 되겠지만, 어떤 것을 순수하게 바라보고 그것에 매력을 느껴 열정적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또한 다른 사람은 쉽게 느끼지 못하는 행복을 주변의 누군가나 어떤 존재를 통해 비교적 쉽게 느낄 수 있다는 혜택을 얻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좋아하는 마음이 나의 미래를 이끌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하기에 우리는 충분히 무언가를 좋아하며 살아가도 괜찮다.

🌸P.159 <어쩔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여요>
어쩌면 인생에는 이처럼 내 마음 같지 않은 일들이 무수히 많겠죠. 내가 좋아해도, 싫어해도 어쩔 수 없이 아쉬워하고, 견디고, 참아야만 하는 순간들이 참 많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인생을 버거워하는 건지도 몰라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어쩔 수 없는 것들 사이에서 그나마 견뎌 내는 방법은 그저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요. 여름은 더울 수밖에, 겨울은 해가 짧을 수밖에 없듯이요.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을 내가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법을 익히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그나마 좋은 점들을 찾아 최대한 즐기려는 마음가짐이에요. 삶의 많은 부분에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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