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품절


초반에 인덱스를 붙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인덱스 붙이는 걸 포기할 정도로 다 좋았던 책..!

따스한 위로와 진심 어린 글에서 뭔가 내 편이 생긴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실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 혼자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해소가 된 것 같다.

글과 함께 곳곳에 있는 사진들도 좋았고, 하루에 한 꼭지씩 필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번씩 이런 책을 읽으면 인류애가 충전됨…💚



🌸P.80~81 <바라는 삶>
담백하고 고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떠한 일이 삶에 닥쳐온들 크게 동요하지 않고, 곁을 오가는 사람들에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들뜨지 않으며, 섣부른 기대를 경제하면서도 너무 멀리까지 도망치지는 않고, 미움받는 순간에도 개의치 않고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요.
삶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흐름을 만드는 위치에 서 있고 싶어요. 어찌해도 일어날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죽을힘 다해 피한다 해도 할퀴어질 상처는 필히 몸과 마음에 묻어나기 마련이니까요.
정서적 허기짐을 지혜롭게 달랠 줄 아는 사람, 유연한마음가짐으로 삶에 들이치는 장대비를 손쉽게 피할 줄 아는 사람. 아주 고여 있거나 폭포처럼 세차게 쏟지 않고, 중간쯤의 자그마한 냇물처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흐를 줄 아는 사람. 꼭 가닿고야 말 훗날의 단단한 모습입니다. 그날에 다다르기까지 우리 모두의 담백한 삶을 마음 다해 소망합니다.

#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 #하태완 #북로망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
#도서추천 #도서리뷰 #bookstagram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