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도서⠀15년간 MBC 아나운서로 일했던 저자 박소현. 지금은 아트 디렉터가 되었고, 예술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미술 에세이로 ‘창문’을 주제로 그에 맞는 그림과 저자의 섬세한 감정을 조곤조곤 들려준다.⠀작품이나 예술가에 대한 분석보다는 예술을 대하는 마음과 작가의 경험, 감정 등이 담겨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차분히 그림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그림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그냥 바라보고 머물고 느끼게 해 줬달까.⠀내가 애정하는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그림이 있어서 좋았고, 저자의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문장들이 나를 평온하게 했다.⠀예술을 사랑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리감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P.58우리에게 외로움은 어떤 의미이기에, 작가들은 창문 앞의 뒷모습으로 외로움을 그려 왔을까. 외로움은 우리를 떠난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외로움과 즐거운 동거를 선택하며 외로움을 잊어 낸다. 외로움이 나를 집어삼킬까 봐 두려워하기보다는 외로움을 즐기며, 외로움이 때론 나를 보호해 준다고 믿으면서 말이다.⠀🌸P.170-171작은 창문으로 본 세상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와닿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창문은 커지고, 시야도 넓어진다. 예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점점 눈에 들어오면서 내가 경험한 세상 보다 더 큰 세상이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마침내 창문 너머에서 벗어나 진짜 세상으로 걸어 나가면, 이 방대한 세상에서 나 자신이 얼마나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깨닫게 된다. 모든 것 들에 그저 감사한 마음만 남는다.⠀#창문너머예술 #박소현 #문예춘추사#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미술에세이 #book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