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공격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3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빛소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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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기대이상으로 모든 단편들이 다 재밌었다. 일단 난해하지 않고, 스토리 확실하고,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이 됨ㅋㅋ 그래서 한번 시작하는 단편은 끝까지 읽을 정도였음!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남자와 아빠 사이에서 고뇌하는 여자,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살고 있는 여자, 죽은 줄 알고 생매장당한 남자, 어린 아내를 만족시키고 싶은 중년의 남자,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은 있지만 그 재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남자까지.

인물들의 비극과 희극이 뚜렷해서 좋았고, 중년남자의 찌질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결말까지도 웃겼던 <샤브르씨의 조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P.127~128 <올리비에 베카유의 죽음>
아! 그때 나는 얼마나 죽음을 갈망했던가! 평생토록 나는 죽음의 무를 두려워하며 몸을 떨었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을 원했고, 그것을 간청했다. 결코 그다지 어둡지 않을 거야. 이 꿈 없는 잠, 이 영원한 침묵과 암흑을 두려워하다니 얼마나 유치한 일인가! 죽음이란 정말 좋은 것이었다. 존재의 고통을 대번에, 영원히 없애 주니까 말이다. 오! 돌처럼 잠자고,흙으로 돌아가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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