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엄격한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두 소녀의 사랑이야기.⠀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당시 여성에게는 결혼이 전부였던 시대였고, 오로지 남편감과 결혼을 위한 교육만 받았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두 소녀의 사랑은 거부감이 느껴진다기보다는 용감하게 다가왔다.⠀다른 소녀들과는 다르게 행동과 생각이 남달랐던 리스터가 기억에 남는다.⠀🌸P.76리스터가 비웃는다. "나는 감정 기복이 심하고 항상 울적해하는 정신박약자를 참아 줄 수가 없어."⠀🌸P.83‘시간과 생각은 가장 강력한 슬픔도 길들인다.’ 나는 그렇게 배웠지. 하지만 많은 속담은 결국 거짓으로 판명돼. 내가 깨달은 바에 따르면 생각은 그저 슬픔을 더 깊이 갈아 넣으며 닳게 하고, 시간은 그걸 유리병에 담아 오래오래 보존하기만 해.⠀🌸P.190"우리한테는 죽은 거야. 베티의 교육은 이렇게 끝난 거라고." 리스터가 손가락을 튕긴다. “그런데 이유라는 게 고작 아빠의 심장이 멈춰서 엄마가 의지할 사람이 필요해졌다는 거야. 아니, 그냥 누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거야. 가족은 단지 우리 딸들의 봉사가 필요할 때까지 자신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우리를 학교에 보내는 걸까, 레인? 우리의 삶은 전혀 우리 소유가 아닌 걸까?"⠀⠀#러니드바이하트 #엠마도노휴 #아르테#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도서추천 #아일랜드문학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