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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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가 유령으로 나타나 아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빠와 함께 고군분투하는 코믹한 소설 #고스트인러브

역시나 이 책도 전작과 비슷하게 유머러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조금 찡했다. 어쩌면 되게 유치할 수도 있는데 재밌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이것 또한 작가의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 전에 읽었던 그녀,클로이도 되게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도 재밌었다!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고스트인러브

P.148
“인간은 먼지로 태어나 먼지로 돌아간다. 이건 내가 지어낸 말이 아니야!”
“아빠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네요!”
“이런 고집이 있었기에 내가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거야. 기껏 낳아서 키운 자식들이 진열장 안의 벽감에다 우리를 가둬놓겠다고? 우리가 그런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니? 알려줘서 고맙구나! 말년에는 양로원, 그다음에는 납골당... 우리 인생은 고작 그것밖에 안 되는구나.”

P.309
“아버지가 뭐냐는 네 질문에 끝내 시원하게 대답해주지 못했다는 거 알아. 명쾌한 대답을 찾는 데 왜 그리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구나. 부끄러움은 꺼지라고 하고 내가 꼭 천국으로 갈게, 너를 사랑하니까. 아들아, 아버지라는 건 그런 거였어. 그리고 나는 영원토록 네 아버지로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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